혼다, 美 160만대 규모 車엔진 성능 집단소송 합의

해당 차량 파워트레인 보증 기간 8년으로 연장이데일리 | 김형욱 | 입력 2013.10.23 10:0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미국에서 총 16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소송에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혼다 미국법인은 최근 과도한 엔진 소모 탓에 점화플러그 교체가 잦다는 소비자 집단소송에 대해 엔진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보증 기간을 8년 연장키로 합의하고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대상 차량은 총 159만3755대다. 2008~2012년형 어코드와 2008~2013년형 오디세이, 2009~2013년형 파일럿, 2010~2010년형 어코드 크로스투어, 2012년 크로스투어 등 2008년 이후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전 차량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합의는 법원의 중재로 이뤄졌다. 혼다 운전자 2명은 지난해 3월 혼다 6기통 엔진의 시스템 디자인 결함으로 점화플러그와 엔진의 성능 저하가 빨리 일어난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는 2008년식 어코드 차량에만 관련한 130건의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 혼다는 그러나 지금까지 엔진 결함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한편 혼다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시빅 하이브리드 표시연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소비자 집단 소송에서 총 1억7000만 달러(1인당 100~200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한국에서 이런일은 꿈에서도 불가능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