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내 차 앞타이어 두짝만 교체한 바로 다음날이었음. 왠지 새타이어 쫀쫀한거 같고 기분 열라 좋음ㅋ

 

ㅇ한산한 시내도로 주행중

 

ㅇ앞에 가던 차 슬금슬금 좌측으로 가더니 쇠로 된 중앙분리대를 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긁으면서 멈춤

 

ㅇ나도 열라 끼기기기기기긱 하면서 멈춤. 열라 새삥 타이어 덕분에 제동거리가 짧아서? 박지는 않음.

 

ㅇ아 놔 새타이어 스키드마크 열라 그렸음... 내 가슴을 막 후벼파는 느낌임ㅠㅜ

 

ㅇ나는 엄청 놀라서 진정시키느라 잠시 출발 못하고 좀 앉아있었음

 

ㅇ앞차 운전자 아줌마 내리더니 차 여기저기 둘러봄. 동작도 잽싸고 몸은 멀쩡함.

 

ㅇ나도 내려서 아줌마 운전하다가 어디 정신 파냐고 정신 좀 차리고 운전하자고 좋게? 얘기함

 

ㅇ아줌마 내가 짖든 말든 관심도 없음. 나도 그냥 다시 가려고 하는데,

 

ㅇ아줌마 차 휠캡이 부서져서 빠져있었음

 

ㅇ그걸 들고 내게 보여주면서 이거 가지고 가야 되냐고 물어봄...

 

ㅇ하... 진짜 할 말이 없다... 그냥 내 갈길 갔음.

 

ㅇ그 순간에는 휠캡 가져가야 되는지 물어보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뒤에 지나고 생각해보니

   아줌마가 물어본 의미는

 

   <이거 가져가면 고쳐 쓸 수 있냐? 아니면 그냥 여기 놔두고 갈 생각인데...>

 

   이거인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