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가 찾아 왔습니다.
얼마전부터 차안에서 환청이 들린답니다.
고양이 소리같다고 하여 차안에서 한참을 있었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한 20분 있다가 차에서 내리려는데....
마치 나좀 살려줘 하는듯한 냐아아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차량을 리프트에 올려 하체를 점검 하다가 간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yf소나타 운전석 휠하우스 안쪽에 고양이 한마리가 거꾸로 처박혀서 옴싹달싹 못하고 눈만 껌벅 껌벅 하고 있내요
동생에게 얘길한후 차량을 분해 하는데 아주 과관입니다
머리하고 앞다리는 밑으로 향해있고 뒷다리는 하늘을 향해 있습니다.
조심스레 휠하우스 카바를 앞쪽부터 벗겨내는데...
아 이녀석이 자기를 해치려 하는줄알고 엄청난 반항을 합니다
예전 경험으로 미루어 가까운 119에 전화해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나와 주시더군요.
방화복 두꺼운거 입으시고 장갑도 두툼하고 커다란거 끼고 고양이를 꺼내는 순간!
고양이가 아니라 사자보다 더한 맹수가 되더군요
결국 소방관님 할키고 물리셨고 그고양이는 도망을 가는가 싶더니 옆에 주차된 에쿠스 차 밑으로

다시 들어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엔진룸으로 다시올라가 버립니다.
소방관님과 서로 처다보다가 다시 그 에쿠스를 리프트에 띄웠더니 딱허니 머플러위에 앉아 있네요
결국 고생고생 생포해서 소방관님이 데려 가셨답니다.

소방관님  고맙습니다. 다행이 안빠쁘셔서 한목숨 구할수 있었네요..

 

추가로 두 차주분께서 소방관님께 바게뜨 빵 엄청난 양과 착한 음료수를 사다 주셨습니다.

저는... 패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