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8~9초정도에 나옵니다.... 오른쪽 뒷화면이구요, 내려치는 형상이 잡히네요.. 또 밀어낸 다음에 자기가 내려친 곳을 허리굽혀 살펴보곤 되돌아 갑니다...

쉐보레 처음살때 영맨이 주던 블박, 아 못쓰겠네요.. 화질 안습 ㅠㅠ

 

 

보배드림 횐님들 모두 안녕하신지요, 2014년 한가위 다들 가족들과 잘 보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저희 가족도 1년만에 큰아버지와 친척들 뵈러 다녀오던 참에 너무 황당한 일을 당했네요.

 

서울 광장동의 아파트들은 아파트가격이 매우 비싼 동네입니다. 허나 주차장이 협소해 1가구당 1주차 시스템입니다.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차공간이 많아도 다 호수지정이라 주차를 못하고 방문자는 중립 기어로 잠시 사이드주차하는 방식입니다.

 

주차하면서도 혹시나 다른 사람들 피해갈려나 위치 수없이 바꿔서 놓은 자리가 저 위치입니다.

간만에 친척분들 뵙고 집에 가려고 습관적으로 차를 둘러봤는데, 트렁크에 사진과 같은 움푹 패인 자국이 있네요.

너무 놀래서 블랙박스를 일일이 찾아보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트렁크를 내리치는 힘이 세었던 것인지 사고영상폴더에 분류가 되었네요.

 

순간 빡쳤습니다.... 나름 남한테 피해안주려 사이드주차하였고, 전화번호까지 크게 적어놓은 상황에 밀면서 트렁크를 내리치더군요.

 

영상 뒤의 화면을 보시면 화질이 매우 안좋으나 주먹으로 내리치는 장면은 확실히보입니다. 

핸드폰으로 차주분께 연락을 취했습니다....

안받습니다...

또다시 합니다... 안받습니다....

또.... 또...

일단 블랙박스로 확실히 채증하였고, 물증과 심증이 있는 상황에서 112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추석 명절맞아 바쁘신분들인데 죄송스러웠지만 딱 봐도 가해 차주분께서 잡아 뗄 것같아서 일단 경찰분들과 내용을 확인시켜드린 후에 가해차주분을 내려오게 했습니다.

 

경찰분들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지 영상을 같이 확인하였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주먹인지 알았는데, 라이터라고 하시네요.

라이터로 내리친거라고 하셔서 저도 그때 알게되었습니다.

 

여튼 제 전화 안받으시던 은색 그랜져tg 가해차주분께서 경찰분 핸폰을 받으셔서 내려오셨네요....

 

내려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차를 밀었다.. 밀다가 화가나서 주먹으로 쳤다....   그러나... 살짝 친건데 이걸 내가 움푹들어가게 했다는 증거있느냐....

맞습니다... 사실 트렁크만 비췄던 영상은 없었기에 맞는 말씀입니다. (후에 알았지만 뒤에 아파트cctv랑 옆에차들 블박이 있었네요)

배째라... 하시네요.

저는 일부러 감정이 격앙될까봐 경찰분들께 맡겼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사실 사과와 사고처리에 대한 약속이었거든요.

나중에 차주분 아내분께서 내려오시더니 내려오자마자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왜 차를 이곳에 주차했느냐....  다른 가정에 피해안주려 최대한 노력해서 중립주차했다고 하였습니다...

 

머 여튼... 그랜져tg 가해차주분께서 보험처리하겠다고 하여 경찰분들께 감사인사 전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끝까지 그 분들 미안하다고 안합니다... 재수없게 걸렸네.... 란 반응....

 

아... 씁쓸합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신 분들같고.. 교육적으로 상식을 벗어나신 분들이 아닌 거 같은데...

단지 자기주차라인 앞을 막아서 자기들에게 피해줬다고 저런 식으로 화풀이를 하시고 말이죠....

 

물론 가해차주분께는 어떤 식으로든 저의 소중한 차량 수리시간 만큼 뺐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제 차량은 법인소유의 리스차량이고 한달에 70만원씩 지불되는 영업차량입니다... 저도 영업하는 사람이라 사람관계를 잘 생각하는데 제가 굳이 저에게 피해를 준 사람에게 관대하게 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제 차량도 법인보험이라 이중으로 사고접수할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서로 보험사에서 알아서들 합의봐서 고쳐줄려나 모르겠네요. (보험처리가 아마 안될 겁니다. 그러나 상대방은 접수를 했는데 신기하네요, 일단 원상복구를 하는게 우선이라..)

 

가해차주분께서 보험사든 머든 알아서 차량 가져가든지 와서 수리하던지 하라할 것이고, 매일 영업나가는 동안 같은 등급의 차량 렌트요구할 것입니다. 하필 패여도 말리부의 하이라이트 트렁크 이중각 라인을 접어버리다니... ㅡㅡ;;

 

혹시라도 이런 일이 또 안일어나라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릅니다.

제가 만약 개인차량에 차도 오래되고 영업인이 아니었으면 그분과 원만히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사진에 나온 말리부차량은 출고된지 1년된 새차에 리스료, 보험료만해도 하루하루 산출해도 꽤 비용이 나가는 차량, 또 아끼던 차량인데... 마침 새차를 안해서 손바닥 자국이 남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네요 ㅎ

 

가끔 감정이 조절안되어 남의차에 해꼬지하시는 감정조절 장애이신분들... 시간이 관건이지만 분명 잡힙니다... 남에게 피해를 절대 주지 마세요.

 

기분좋은 날에 씁쓸한 기억이 남는 추석이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