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에 관련해서는 보배드림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에 가입하고 글을 남깁니다...
가입하자마자 올리는 글이 질문 글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객관적으로 사고상황을 기술해보겠습니다..
추석 당일, 차가 막히는 상황.
노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갓길 주행.
점선에서 아래 사진처럼 봉고차가 갑자기 차선 변경.
- 방향 지시등 켜지 않음 (증언 일치)
노인 추돌상황에서 자동차를 손으로 밀며 탈출, 몸 여러 곳에 찰과상을 입음
오토바이는 자동차 앞 바퀴에 깔림
잘잘못도 궁금하지만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사고 발생 대처가 뺑소니에 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다시.. 사고 후 상황을 기술하겠습니다.
차주, 내려서 노인에게 물티슈를 건네주고 다친 곳을 닦으라고 함.
차주, 보험회사 (현대)에 전화
현대 등장
쌍방 과살이니 오토바이 100% 수리해줄테니 치료는 알아서 받으라고 함.
노인, 오토바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다친게 문제라 판단, 112에 직접 교통사고 신고
경찰 현장 방문, 사진 촬영 (위의 사진은 파출소에서 받은 것입니다.)
경찰, 노인에게 면허증이 있느냐 물어봄
노인, 면허증 제시
경찰, 노인에게 보험이 있느냐 물어봄
노인, 항시 소지하고 다니는 보험가입증서를 보여줌
경찰, 노인에게 보험사에 연락하라고 지시.
노인, 보험사에 연락. LIG 보험사 현장 방문
경찰, 양측 보험사 직원과 이야기 후 노인에게 '사고접수는 안될것 같다. 우리는 중재역할만 한다. 양측 보험사끼리 알아서 할 것이다.' 라고 말한 뒤 떠남.
차주, 현대 보험사 직원 떠남.
LIG 보험사 직원 명함을 건네주며 오토바이는 센터에 가서 수리하고 치료받으세요. 라고 말하고 떠남.
?????????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노인의 무릎, 등짝이 까지고 옷이 찢어졌습니다. 오토바이는 망가졌습니다.
차주는 물티슈를 건네주며 닦으라고 했습니다.. 다친 걸 인지했으니 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보험사 직원은 자기들 끼리만 이야기하더니 우리측 보험사인 LIG에서 자신의 명함 한 장 주고 떠났습니다.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옵니다.
오토바이 보험가입서에 있는 광고 문구 보니 LIG에서는 사고시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하하... 오토바이는 무료 견인 대상이 아닌가요?
다친 사람이 무슨 수로 고장난 오토바이를 끌고 추석에 수리점으로 가져간다고...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저희 아버지(노인)께서는 피를 흘리는 채로 사고난 오토바이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1시간 가량 방치되었습니다.
이 때, 아버지께서는 차주의 연락처도, 보험사의 연락처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저희 누이는 황당했지요... 아무도 없고 다친 노인 혼자 덩그러니 현장에 있으니 얼마나 기가 찹니까.
누이는 보험사 직원을 다시 부르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LIG 보험사는 노인이 가해자라고 합니다.
??
노인도 잘못이 있겠지만, 대뜸 그냥 가해자라고 하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더구나 상대측 보험사는 쌍방이라고 하는데, 우리측 보험사가 이런 태도를 취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누이는 차주의 연락처를 LIG 보험사에 요구했습니다.
LIG 보험사 직원은 차주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쪽 가족 분들이 연락처를 요구합니다. .... 원하지 않으시면 안 알려주셔도 돼요"
네. 그래서 안 알려준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가 이래요? 기가 막힙니다.
누이는 경찰서에 전화를 하였고, 경찰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사건 접수를 하려거든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누이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어라... 그런데 이게 왠걸?
LIG 보험사 직원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찌되었든, 누이는 경찰서에서 사건 접수를 하는데, LIG 보험사 직원이 그 옆에 서서 접수하는 걸 듣고있었답니다.
누이는 그러려니 하고, 접수가 끝났으니 아버지를 모시고 나왔습니다.
그 때, 파출소장이 '보험사 직원분, 잠깐 이리로 와서 이야기좀 해요' 라며 LIG 보험사 직원을 따로 부릅니다.
??????????
파출소장과 사고 당사자를 쏙 빼고 보험사 직원과 단둘이 이야기할 것이 뭐가 있는가요?
그 후 병원 응급실에서 일단 X레이 검사와 상처 치료를 받게 하였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만 다시 요약해드립니다.
1. 아버지께서 정말 가해자가 되는지 궁금해요
2. 아버지께서는 차주, 차주의 보험사 직원의 연락처를 모른 채 1시간 동안 현장에 방치되었습니다. 뺑소니로 신고할 수 있는지요?
2-1. 신고 접수를 할 수 있다면, 사고가 난 곳의 관할 지역인 김포경찰서에서 해야하는지요?
2-2. 신고를 하려면 현대 해상을 대상으로 해야하는지, 차주를 대상으로 해야하는지요..?
3. 보험 담당 직원을 바꿀 수 있는지요? 이런 싸가지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4. 여담이지만, 파출소장은 왜 LIG 직원을 따로 불렀을까요... 제 소설에서는 그저 입맞춤을 위함이라는 생각밖에는 안 듭니다..
5. 아버지께서 만 65세로 나이가 많으셔서 제가 대신 일처리를 하고 싶습니다. 법정대리인으로써 활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궁금해요...
6. 그나저나 오토바이는 무료 견인 대상이 아닌가요?
일단, 내일 법률구조공단에 방문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