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위치 사진부터 보시죠~

 

 

와이프랑 점심먹으려고 창원에 있는 가로수길을 갔습니다.

 

사진보시면 노란색 원으로 그려진 2차선에 제 차가 첫번째로 서 있었습니다.

물론 신호는 빨간불이고 보행자 신호였고요.

 

뒤에서 택시가 오더니 우회전 방향지시등을 켜더군요.

물론 사이드미러로 봤습니다.

유도리있게 상황 판단해서 비켜줄때도 있지만 일단 직진과 우회전 가능한 차선이고

빨간불에 보행자 신호까지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가 비켜주려면 1차선 으로 들어가 횡단보도에 제 차량이 서있어야하는 상황입니다.

 

택시가 짤게 "빵" 거립니다. 몇초 있더니 길게 "빵~" 거립니다.

또 몇초있더니 "빵빵~" 거립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주행신호 들어오는데 쉴새없이 빵빵 거리더군요.

 

내렸습니다.

아저씨에게 "지금 신호는 빨간 신호고 보행자 신호입니다. 왜 빵 거리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1차선 차들은 병신이가 왜 니만 2차선에서 서가지고 안비키노.."

계속 이말만 되풀이하십니다.

 

저는 "직우차선에 현재 빨간불이고 보행자 신호인데 제가 위반하면서까지 비켜드릴 의무는 없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야이 새끼야 어쩌고저쩌고.....1차선 차들은 병신이가..." 또 똑같은 말..

 

말이 안통할것 같아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차 탔습니다.

아저씨 안 가시고 또 옆에서 "얌마...어쩌고저쩌고...." 하시길래

"알겠습니다. 그냥 가세요." .... 문득 내린게 후회되더라고요 배는 고파 죽겠는데..

 

더 웃긴건 차를 타고 다시 출발하려는 찰나에 택시 뒤에 있던 차주분이 내리셔서 저한테 하시는말씀이

 

"자네가 잘못했네..."

"자네가 잘못했네..."

"자네가 잘못했네..."

"자네가 잘못했네..."

"자네가 잘못했네..."

"자네가 잘못했네..."

 

오셔서 대뜸 저한테 이러고 가시네요..

택시기사분과 뒷차 두분다 우회전 차량인건 알겠지만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비켜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