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지내온 세월이...

이해불가 (판) 2014.12.01 11:10 조회74
톡톡 사랑과 이별 꼭조언부탁

올해... 35살... 남자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제 여자친구는 7년전 결혼을 하고... 2년 결혼생활 후 이혼한지 5년째 입니다.

사실 여친이랑 저는 중학교 동창이고... 정말 친한 친구인데...

이친구가... 이혼을 하고 방황을 좀 했습니다...

유부남이랑 교제하고... 카드값 터지고... 에효... 그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도 해주고 때론 쌍욕도해가며... 바른길 가도록 곁에서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그런데...

모임날 술자리에서... 캔디x러x사가를 깨달라며... 저에게 전화를 건냈고...

열심히 게임을 하던중...톡이 오더군요... 저장된 이름은 여자인데...

남자가 보내는듯한... 내용...

대충 내용이... 마누라 애들이랑 여행갔다.. 같이 있자... 뭐 그런거 였습니다...

 

깊은 한숨이 나오더군요... 본인도 신랑이 바람펴서 이혼한건데;;;;

유부남을 만나고 다니니... 한심하기도 하고... 그간 주변 친구들이 도움준게...

술자리가 끝나고 따로 불러서 커피한잔 하자고 했더니...

약속이 있다며 빨리 가려고만 하더군요... 결국... 술김에... 유부남 만나러 가는거냐고...했는데;;;

포기한듯... 응... 이러고는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치듯 가더군요...

 

시간이 얼마지나고... 연락이 왔습니다... 얘기좀 하자고...

다른날 같았으면... 보겠는데;; 별로 보고 싶지 않아서... 선약있다하고...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새벽 2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고... 만취...상태... 발음도 부정확하고 무슨말을 하는건지 알아 들을수 없어서 나중에 통화하자 내일 연락하자... 전화 끊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저녁때 보쟈고... 

퇴근후 만났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술한잔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유부남 남친에 관한 말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사랑한다... 날 믿어라... 이런 말로 유혹하고는...

잠자리가 끝나면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지쳤다고...

이제 어떻하냐고... 헤어졌는데;;; 보고 싶다고...

울면서 하소연 하는데;;; 진심 주먹날리고 싶었습니다...

 

에효... 결국 다음날부터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드라이브 다니고...

친구로 지내면서도 여행도 다니고 밥도 영화도 커피도 마셨는데...

제가... 미친건지 .... 이성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ㅜㅜ

 

한달이 지난후 고백했고... 시원하게 쌍욕먹고... 끝냈습니다...

한동안 연락을 안하더니... 자기에 과거를 다알고도 받아줄수 있냐고 묻더군요...

훔... 과거... 그거 사람 좋아하니까... 그런거 안보입니다..ㅜㅜ

상관없고 진심으로 아껴주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저를 믿지못하는 말투... 그래도...시작 했습니다...

벌써...3개월째... 만나고 있는데;;;

얼마전에 전남친...유부남놈이 전화를 했습니다...

번호를 바꾼건지 다른사람 전화로 연락한건지.... 통화를 한참하더군요...

제앞에서... 젠장... 열받지만 참고...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에 첫마디가.... 미안해도 아닌 나 그사람 만나고 오면 안돼? 이거였습니다.

만나고 오면 안돼.... .....

 

대답도 안하고 저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날 새벽에 장문에 카톡이 왔습니다...

깨끗이 정리했다는 내용... 그리고 미안하다...

사실... 저랑 만나면서 몇번 만나고...그리고...ㅜㅜ 정때문에 그랬다고 ... 미안하다고...

 

그 글을 읽는 동안... 이미 제 이성은 없었습니다...........

내가 믿고 사랑해준 시간이.....휴....

 

마지막으로 믿어 달라며 연락이 오는데;;; 전 받아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무튼 너무 복잡하네요...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쓰고 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