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카테고리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제 연말 회식을 하고 2차 맥주 마시고...

 

이래저래 술도 좀 된상태에서 3차까지 갔네요.

 

3차를 룸X으로 가버렸네요...

 

술먹고 정신줄을 놔서 그런지... 지갑에 아침에 와이프가 넣어준 10만원과 가지고 있던10만원돈을 다 써버렸네요...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기분이 좋았는지 팁으로 꼴짝 꼴짝 다써버리고...(★★ 절대 하지는 않았습니다 ㅡㅡ;)

택시타고 가는 직원들 한테 택시비 하라고 돈주고...

택시비 11000원 나왔는데 잔돈도 안받고 그냥 내리고.. 미쳤나 봅니다.

 

새벽3시가 되어서 조용히 작은방에 가서 드르렁 드르렁 하면서 잠을 자고 나서

몰래 아침에 출근하려다 안방을 들어가보니 와이프하고 애들이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꾸 제 자신이 미친X이 된거 같고, 또라이짓을 하고다닌 제가 미치도록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오전내내 일도 제대로 안잡히고...

나름 열심히 산다고 결혼 후 부터는 유흥한번 안다니고  착실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제 미친놈 처럼 술퍼마시다가 ......

얼마되지 않은 돈이지만... 와이프가 "12월 달에 모임 많을텐데 많이 못줘서 미안해" 하면서 준건데..

한 순간에 모든게 망가진듯한 자괴감이 빠져 있네요...

 

집에가서 와이프하고 애들 보기도 미안해지고... 아 죽겠습니다.

36살... 아... 참...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놈이 된거 같아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미치겠네요...

 

하도 마음이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렸습니다.

 

즐거운 주말에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고요..

여튼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