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1월12일 새벽 4시경 오토바이떡볶이 배달후 돌아가는길에 안양대교 옆 고가도로 아래서 중앙선침범차량과 정면충돌하여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희안하게도 사고당시 의식을 잃지는않았는데, 그덕에 온몸에 고통을 그대로 느끼고 말았네요. 정말 죽을것 같았습니다. 

가해차량 운전자는 뒤늦게 차량에서 내린듯하고 어떤여자가 '어떡해 내이럴줄알았어 왜 *****해가지고~!! 어떡해~!!' 저기 *****은 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튼...사고 내놓고 저는 아파서 죽을려고 하는데 경찰이나 119에 신고는 커녕 그냥 아무대처도 안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뺑소니칠거같아 제가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쌍욕을 한것 같습니다.  '야이 씨ㅂㄹ아 119에 신고해~!!!'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하는거같은데 지네집 근처면서 위치설명을 못하길래 안양대교옆 구길쪽 고가아래라고 설명하라고 소리치며 또 욕설을 내뱉은거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않네요 ㅜㅜ

그리고 잠시후 119구급차가 왔고 저는 안양샘병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평소 다니던 병원이었고 허리수술을 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요구했으나 구급대원분이 거기로 가면 제가 죽는다고 거긴 갈수없고 한림대병원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거기 가면서도 병원비는 어쩌지?  가게는 어쩌지? 그와중에도 구급차 타기전에 가해자쪽에 말해서 제와이프에게 전화해달라고 했습니다. 잠시동안 와이프랑 통화하면서 사고가 났고 지금 한림대로 가고있으니 가게문닫고 주문들어온거 일일이 전화해서 취소 사유말하고 사과꼭 하라고 알려주며 구급차에 몸을 싩어넣었습니다. 

병원 응급실도착한후 의사들에게 소리치며 제발 수면마취좀 해달라고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죽을거같아서요. 허리수술을 한적이 있어서 절대로 척추마취는 하지말라고도 알려주고 그렇게 의식을 잃고 한달이 넘도록 깨어나지못했네요. 

와이프 말로는 죽을고비를 두어번 넘기며 수술전 마지막이 될지모르니 가족들 모두 부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수술전 저희어머니 우신거 생각하면 가해자 찢어죽이고 싶네요. ㅜㅜ

다행히 몇차례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에서 비몽사몽간 깨어났는데 이미 구정이 지났고 2월도 몇일 남지않았더군요. ㅎㅎㅎㅎ

섬망증상이라고 하나요? 이게 아주 미치겠더군요. 깨어나 와이프에게 쌍욕하고 이혼한년이 여긴 왜왔냐고...중환자실 옆자리 할아버지에게 육두문자 날리고 간호사에게 침뱉고...거기 의사에게 처남이라 부르고...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와이프랑은 이혼한적이 없는데 혼수상태 속 꿈에서 있었던일을 현실이라 생각하고 와이프에게 쌍욕을 한것이었습니다. 한달넘게 혼수상태였는지 섬망으로 인해 깨어있었지만 환상속에서 있었던것인지 헛갈립니다. 꿈속에서 병원생활하는 기간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사지를 못쓰는 장애로 자라서 자식들의 앞날을위해서 죽어야하는 운명을 가진 아빠로 몇십번 죽고 다시 태어나고 윤회속 굴레를 벗어나기위해 표현할수없는 고통속에서 영원히 고통받고...다시 인간으로 태어나면 다시 내가 죽지않으면 내 아이들이 불행하게 산다는 굴레가 씌워져 자살을 항상 준비하며 사는 사람으로 너무나 오랜기간 꿈속에 있었습니다. 꿈속에서는 수백년 수천년동안 나고 태어났었습니다. 어떤 신화속에서 주인공같이 있기도했고 미래세상에서도 있었고 불교에서 말하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랑같이 윤회를 벗어나고자 같이 여행도 했네요. ㅡㅡ^

다만 모든 골자가 내가 지금 죽지않으면 내아이들이 불행하게 살수밖에없는 운명이라 그걸 벗어나기위해 계속  내가 자살한다는 겁니다. ㅜㅜ 그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깨어있는 지금도 그런건가? 그런생각도 듭니다. 지금 깨어나서부터 외적 고통보다 내적 이스트레스 고통을 너무 견디기힘드네요. ㅜㅜ 병실 창밖을 보다가 뛰어내려볼까?  이런생각도 들고...아...ㅜㅜ

지금은 이런고통도 고통이지만 현실적 고통이 찾아왔네요...ㅜㅜ

깨어나면 모든게 해결되어 있을거라 생각하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제가 없이 살아서 다치고도 뒷처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하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런게 항상 몸에 배여있다고 말하면 믿을분들이 없으시겠지만...없이살다보니 제가 뒷일을 항상염두해두고 행동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아무튼 상대과실이 명백한 중앙선 침범이기에 보험처리되겠지했는데 ㅋㅋㅋㅋ 안되는넘은 뒤로자빠져도 코가 깨지나봅니다. 상대가 무보험...ㅜㅜ

민사는커녕 형사합의도 용의가 없어보입니다. 다음주 금요일이 재판일입니다. 이미 재산은 빼돌려 집을 팔고 월세로 돌렸다고 형사가 말해주더군요. 가해차량 차주가 말하길 저희와 합의보기위해 집을팔았다는데 합의금은 점점 낮게부르고 합의할 의사는 없어보입니다. 

물론 이젠 저도 형사합의는 할생각이 없습니다. 구속시켜버릴거고 민사로 몇년이 걸리든 끝까지 갈생각입니다. 한림대 병원비만 1억2천정도 나왔고 저의쪽 보험사에서 병원비내주고 7천을 주었습니다. 지금 2천 남았네요...ㅡㅡ^ 2억 되는돈을 5개월도 안되서 거의 다썼네요 ㅎㅎㅎ 보험사 지급보증은 한도가 거의 끝났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있더군요. 여기 보배형님중한분이 이전에 제가 올린글에 정보주셔서 알아보고 전화하니 지원이 된다고 치료지원이 합의볼때까지 될거고 그 구상권을 가해자쪽에 청구할거라더군요. 그래서 지난주에 교통사고에서 건강보험으로 산본에 대학병원으로 옮겼네요. 몇달동안 계속해서 병원을 옮기며 살아야겠지만 견뎌보려고합니다. ㅜㅜ

대퇴골 분쇄골절에 아직 뼈가 다 안붙었고 비장절제하고 다른 십이지장 데미지먹고 투석을 몇주동안했다고하고 갈비뼈2개 척추뼈 6개 오른판골절인데...이게보통 상태의 양심있는 새끼라면 보험이 있다고한들 지네집 근처에 입원해있으면 한번쯤 올수있는거아닌가요? 무보험인주제에 그냥 배째라인게 너무 황당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버틸지...ㅜㅜ 떡볶이 가게 매출이 이제 자리잡아가고있었는데 이렇게되니 너무 힘드네요.ㅜㅜ 

처남에게 부탁해지금 한달전부터 운영중인데 코로나때문인지 안되네요. ㅜㅜ 월급주기도 빠듯해 이제 접을려고합니다. ㅜㅜ 내가먹고싶기도하고 평소에 와이프랑 아이들이 좋아해서 만들어주던 떡볶이집이었는데 ㅜㅜ 이런식으로 망하게되네요 ㅜㅜ 평소할거없어 보배보면서 세상살이들구경주에 제가 요즘 너무 답답해서 긴글적어보았습니다. 그냥 푸념글인데 혹시 한분이라도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그냥 뭐 힘내라는글 한줄정도만 부탁드립니다. 너무 힘들고 외롭고...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