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비롯한 공산권 군대의 계급에 대한 간단한 답변

 

여기서 등장하는게 정치장교이죠. 정치군관 또는 정치지도원이라고도 합니다.

서방 측에서는 생소한 제도이지만 공산권 국가에서 두고 있는 조직이라서

서방 측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공부를 시키고 있고 인지하고 있죠.

 

정치장교를 두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권력자가 군부를 감시하고 쿠데타를 사전에 막기 위함입니다.

과거 프랑스에서 나폴레옹 같은 군사 엘리트들이 군대를 동원하여 정권을 장악한 사례에서 교훈을 얻은 것도 있고 말이죠.

따라서 독재자의 권력유지가 필수였던 쏘련이나 중국 북한 등등 공산권에서는 반드시 정치장교가 필요했죠.

그런데 이게 공산권 국가만의 제도는 아니였습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역사에서도 쉽게 확인이 되죠

 

정치장교라는 것은 잘 운용하면 군대를 통솔함에 있어서 독재권력 상관관계와는 별도로 하고

군 사회 내에서 장점이 대단히 높습니다만 잘 운용하지 못 하면 그야말로 그 폐햬가 무지 크죠.

이 또한 역사를 통해서 이미 검증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일단 정치장교의 등장은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러시아 내전이란게 있습니다. 러시아도 내전이 있었나?생소하실 분이 계신데

그 유명한 적백내전이라고 하죠.

볼셰비키는 붉은군대를 창설하는데 군사전문가가 없다보니 제정 러시아 때 장교를 대거 영입합니다.

그러자 그동안 삽질하던 붉은군대가 엄청나게 발전을 했죠.

적백내전에서 붉은군대가 이길수 있는 동력이 되기도 하고 말이죠

따라서 이들에 대한 감시가 필요했죠. 그리하여 정치지도원이라는 명목으로 군대를 감시합니다.

군대의 장교는 사관학교 출신이지만 정치장교는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죠

그런데 군사작전에 사사건건 간섭하다보니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날수 밖에 없죠.

독전대라고 있습니다. 독전대도 정치작교들이 운영을 해왔었죠.

현재 러시아는 정치장교가 없다고 하지만 독전대를 운영하는 걸 봐서는 과거 정치장교들을 대신한 무언가가 있기도 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스탈린이 정권을 잡고나서 1930년대에 대숙청을 실시합니다.

스탈린은 일반 군장교, 정치장교 할것없이 다 숙청하면서 수많은 장교를 처형시킵니다.

그래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쏘련군이 독일군에게 능지처참 당하는 결과를 낳았죠

이는 아주 유명한 것이니머...

쏘련군에 지휘관이 없어요, 군사전문가가 없으니 독일에게 매번 깨집니다.

 

정치장교는 군대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사상을 무장시킵니다.

쏘련이나 북한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이죠

계급이 지휘관보다 아래여도 이들은 당을 통해서 직보하는 계통이 있기 때문에 권한이 막강합니다.

군대 내 가혹행위 같은 것도 보고사항이기 때문에 부대 내 사고 같은게 터지면 지휘관은 정치장교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죠.

그래서 뇌물을 먹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정치장교들이 무마를 해주죠.

이러한 정치장교들을 감찰하기 위해서 당 조직부에서 정치장교들을 상위통제합니다.

정치장교들은 군인들인가?

사실 군인은 아닙니다만 제도를 운용함에 있어서 군사교육을 시키면 군인일수도 있죠.

군부를 확실하게 통제하기 위해 정치장교들에게 군사교육을 시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쏘련과 북한의 정치장교 운용 형태를 보면 비슷해보이면서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이 좀더 치밀하고 세세하죠.

북한은 조선인민군이라는 군대가 있고 그 정점은 총참모부가 있습니다.

인민무력부는 별도의 부서이고요.

총참모부가 지휘작전하는 군령권을 가지고 인민무력부는 군정권을 가집니다.

이들의 상위 기관이 노동당 국방위원회이고 그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죠.

총참모부 아래에 정찰총국, 작전총국 등등이 있고 군단, 사단, 연대로 내려가죠.

이들과는 별도로 총정치국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정치장교들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들 또한 노동당의 하위기관입니다.

총정치국은 조선인민군의 사상을 무장시키고 통제하며 선전선동하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평가합니다.

총정치국을 통제하는 상위기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인데 당 조직지도부가 실무를 맡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입니다.

중앙위원회가 당의 최고 지도기관입니다.

북한에서 국방위원장이자 총비서이면 모든 권력을 가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총정치국은 인민군을 감찰하는 기관이라고 보면 되고 각급부대에 정치장교들이 내려가 있습니다.

 

중국

중국에서는 정치장교라고 부르지 않고 군종장교라고 부르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정치장교의 기원은 중국에서 찾으면 될거 같습니다.

바로 환관 또는 태감이죠.

중국은 역사 이래로 환관이라는 제도를 두었져. 어느 왕조이건 간에 말이죠.

명나라도 있었고 청나라도 있었습니다.

당나라 때도 있었습니다.

당나라 때에는 환관의 권력은 무지 컸습니다.

군대 내 장군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었죠.

여기에서 바로 고선지 장군이 등장하는데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이 당의 정복활동을 위해 엄청난 공을 세우지만

부대 내에 따라 댕기던 어느 환관에게 밉보여 전장에서 처형을 당합니다.

당 황제의 교지 없이 말입니다.

군대에 파견 나간 환관이 정치장교의 역할을 했던 것인데 군인이 아니면서 군대 내 동향을 황제에게 직보하는 자리였죠.

고선지를 죽이고 나서 황제에게 고선지가 이러한 잘못으로 처형했다고 보고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사례들이 중국 역사에서 즐비하게 등장합니다.

고선지 같은 경우에는 당나라는 고선지를 잘못 죽임으로서 그게 나라의 흥망으로 이어지고 결국 당나라는 멸망하게 되엇죠.

그 환관 또한 바로 처형을 당했고 말이죠.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정치장교는 없지만 그 역할을 기무사가 해왔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 방첩부대- 보안사- 기무사로 이름이 바뀌었죠.

기무요원들이 육해공 각급부대에 파견나가 있죠.

일개 병사계급이 부대 장교에게 개기고 말이죠.

웃기죠?

그러면 대한민국은 공산권 국가인가? 분명 공산권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산권 국가가 운영한 군감찰 기관을 두엇다고 보면 됩니다.

다른 것은 일반군대 장교나 기무장교나 같은 사관학교 출신이죠.

기무사령관은 분명 합참의 지휘를 받지만 별도로 대통령 직보라인을 가지고 있었죠.

따라서 합참의 지휘를 받는 것은 형식인 것입니다.

현재 기무사는 방첩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 역할이 어떻게 변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는게 또 있는데 바로 정훈장교입니다.

일반 군대 내 정훈병과를 두고 있죠. 이것도 어찌보면 사상통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정신교육을 확실하게 시키는게 정훈장교의 임무이다보니 말이죠.

정훈병과이지만 마찬가지로 육군참모총장의 지휘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는게 또 있는데 바로 군종장교입니다.

불교, 기독교, 가톨릭 3대 군종장교 말이죠.

 

미군

미군은 정치장교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처럼 기무사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민통제가 잘 되어 있죠.

신기하죠?

군대가 쿠데타 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있었나? 할 정도로 없습니다.

미군도 헌병은 있죠. 군부대 사고 같은거 수사하고 말이죠

별도로 미군은 CID라는 미군 범죄수사대를 두고 있습니다.

군인 출신 민간인으로 구성되며 해당 군 지휘관이 지휘를 합니다만

군 수사관 권한이 막강하여 최소 해당 군 지휘관까지 수사가 가능합니다.

부패, 뇌물, 인사청탁, 마약 등등을 수사하죠.

미군에도 군종장교는 있습니다. 

일과 시간에 군종장교 강의라는게 있긴 하죠.

 

 

 

간단한 결론

공산권 국가는 정치장교를 통해서 군대를 문민통제하고 쿠데타 별로 없음.

미국은 정치 장교 없이도 군대를 문민통제하고 쿠데타 없음.

이 차이.

 

대한민국은 기무사라는 특수기관을 통해서 문민통제하고 쿠데타가 2번이나 있었고 성공했음.

5.16 군사쿠데타, 1212 쿠데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