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남포공단은 남포시에 남북합작공장을 설립해서 옷, 신발, 가방 등 여러가지 물건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사업이었습니다.  북측 기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사실은 재일동포회사 사쿠라 기업)이었고 남측 기업은 대우였습니다.  

남포공단 설립은 북한은 땅만 빌려주고 100% 재일동포와 남한(대우)의 자본을 끌어들인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돈 한푼 안 내고 관리만 함)

그런데 어느 기업과도 계약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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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재산권(財産權)’이다. 북한 당국은 ‘내 돈은 내 돈, 남의 돈도 내 돈’이라고 생각하는 정권이다.

‘최초의 남포 남북합작공장’의 북한 측 파트너는 재일동포 회사 사쿠라기업이 1987년에 설립한 모란봉합영회사다. 마카오에서 원단을 수입, 남포에서 가공 후 일본으로 수출해 중저가(中低價) 양복시장을 공략하는 프로젝트였다. 초반에는 괜찮았으나, 어느 날부터 일본으로 완제품이 들어오지 않았다. 사쿠라기업 회장이 평양으로 갔다. 거기서 북한 측  조선은하무역총회사로부터 들었다는 대답이 기가 막혔다. “마카오 쪽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사줘서 그리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왜 사전에 상의가 없었느냐, 그렇다면 수출하고 받은 돈은 어디로 갔느냐, 왜 내 돈을 가지고 마음대로 썼느냐”고 물으니 “혁명 사업에 기부한 것으로 생각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대우의 남포공장이 사실은 사쿠라기업 소유의 공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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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자들은 3개월마다 바뀌고(체재유지를 위해서), 노동자들은 그만둘 때 가방, 신발, 옷, 재봉틀을 대단위로 훔쳤다고 합니다. (북한 공장에서는 원래 있어왔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납기일까지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대우는 현대가 추진했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설립까지 계획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계획을 뒤로 하고 북한에서 완전 발을 빼죠. 

 

현대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30년 독점 사업권을 보장해 준다는 명목으로 북한에서 선불을 요구해서 2000년 당시에 우리돈 5000억원을 대북송금합니다. (대북송금사건 비화) 현대로서는 사기당한 돈이나 마찬가지 

 

북한은 신용도가 없기에 기본적으로 돈을 떼일 각오를 하고 공장을 설립하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개성공단 설립 당시 이부분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사업을 확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youtu.be/hGQSy9RuM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