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알래스카 사고 소식을 보고 설마 엔진 이상이나 고장이 있었겠지 하고 좀더 자세한 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역시나 나사빠진 대한민국 공군이 그럴리가 없군요.
무슨 무기체계 운용이 애들 장난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양반들이 실탄을 민가에 투하하는것도 실수다
기재취급 하다가 무장 제티슨을 해도 실수다 실수 하면서 넘어가더니
이번에는 택시웨이를 엉뚱하게 들어가는것도
무슨 관제사가 왜 못봤냐, 이륙전에 확인했어야 하는거 아니냐는둥 이상한 소리들을 합니다.
이전 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으면 절대 공역을 벗어나서 투하할리가 없다.
조종사, 관제사, 지상 무장 통제사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발생할 사고이고
실탄 오발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거다.
왜 해당 조종사 뿐만 아니라, 작전 책임자, 유도 관제사, 무장 통제사, 참모총장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오는 사람이 없냐라고 이야기 했는데,
심지어 사람 안다친게 다행 아니냐는 이상한 인간들이 있질 않나
전투기 조종사 양성하는데 얼마나 많이 드는데 그렇게 비난을 하냐는 인간도 봤네요.
근데요 전투준비태세, 전투 적합 판정은 그냥 날로 먹는게 아니거든요.
일일 최대출격 훈련하는데 관제사가 일일이 조종사가 엉뚱한데로 가나 안가나 지켜보고 있을 여유가 있나요.
그런일 발생하지 말라고 미리미리 타기지 전개 훈련도 하고
특수 비행장 관숙 훈련도 하고 다 정신 차리고 하라고 하는거죠.
이번 알래스카 사고도 "봤더니 유도로가 너무 넓어서 활주로로 착각할만 하네" 하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질 않나.
무슨 전투기 조종사가 취미로 비행해요? 그런 기본적인 이착륙 확인 절차도 안거치고?
그리고 혼자도 아니고 3대가 동시에 출격하는데 뒤따라가던 조종사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recheck 요청이라도 했어야하는게 정상인데
얼마나 CRM이 안되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졸졸따라다니는 오리새끼마냥 앞에가는 비행기 꼬리나 따라가다가 사고를 냅니까.
활주로 진입전(Before runway) 체크리스트
- 런웨이 넘버 확인, 진입 항공기 확인, 런웨이 클리어도 안하나봐요?
유도로에는 분명 활주로 번호가 안적혀 있었을텐데? 런웨이 표지판도 없을꺼고요.
예전에는 조종사 안전회보라고 무슨 하네스 엉킴, 점검참 개방 같은 진짜 사소한걸로도 한글파일로 작성하고 기지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이런거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런것도 안하나보죠?
실수가 반복되면 뭐다? 그게 실력입니다. 그런 조종사는 차라리 빨리 퇴출시키는게 모두를 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