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395437?sid=104

 

"휴전 임박은 뉴스 속 얘기"…가자 카페 공습으로 41명 숨져

 

<AP>에 따르면 30일에만 총 74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숨졌고 알자지라는 그 수를 95명으로 집계했다.

가자시티 출신인 살라흐(60)는 <로이터>에 "뉴스에선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현장에선 죽음과 폭발음 뿐"이라며 "폭발은 절대 멈추지 않고 학교와 집이 폭격 당한다"고 토로했다. 공습 당한 가자시티의 한 학교 잔해에 서 있던 피난민 아마니 스왈하는 "우린 단지 숫자나 사진이 아니다. 매일 이렇게 죽는다"며 "우리에게도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미국 및 서방국들이 가자지구 전쟁 반대 및 팔레스타인 지지 목소리를 반유대주의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짙은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반유대주의를 정치적으로 적극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미국 전역 대학에서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가 일어난 것을 빌미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며 대학들에 유학생 정보를 요구하고 입학 및 고용, 다양성 정책(DEI)에 이르기까지 대학 정책을 정부 입맛에 맞춰 바꿀 것을 압박해 왔다.

 

 

▲6월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카페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6월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카페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