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 LST863을 타고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나팔꽃 같은 가련한인생 저는 일찍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여의고 하나뿐인 여동생을 588청량리에 시집보내고 뒷골목 주먹세계에서 주먹밥을 먹던 중 17세의 어린나이에 소년원을 복역하고 나오니 이내 한 몸 갈 곳 없어 방황하던 중 말로만 듣던 무적해병 상승해병 신화를 남긴 귀신잡는 해병대에 자원입대 하겠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인간 사육장이라 불리우는 해병 제2상륙사단 마니산 기습특공 요인암살단 게릴라요원으로써 날이면 날마다 기습특공 유격 공수 수색 울릉도를 오고가는 전투수영 밤이면 밤마다 오파운드 곡괭이자루가 춤을 추고 K-2 개머리판을 마구 휘둘러대는 개좆같은 선임 밑에서 이제 막 휴가를 나온 마니산 기습특공 살인번호99-18번 피바다입니다 저는 상관폭행죄로 영창을 살던 중 북한 원산항에 정착중인 소련 제 1 핵잠수함 빈 센트.R 쿠르스크 호를 폭파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 속에 수중침투에 성공 말로만 듣던 TNT 오백 파운드를 설치하던 중 1초에 삼천오백바퀴 돈다는 스크루에 3초 동안 휘말려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사랑하는 제 동기는 시체조차 찾아볼 수없었고 그후휴증으로 술만 마시면 때리고 부수는 개좆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구천피트 상공에서 강하훈련을 하던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대가리 박고 뒤져버린 제 동기는 저를 검은 악마라 부르지만 사천만 동포의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이 한 몸 기꺼이 받치겠습니다. 이것으로 본인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본인이 못하는 노래 한곡 하겠으니 잘 불렀다 못 불렀다 하지 마시고 짤랑거리는 동전은 짤짤이 할 때 쓰시고 천원짜리 지폐는 애들 껌값 줘버리시고 살아서 얼이 담긴 세종대왕을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또한 형편이 안 되시는 여자 분이 계시다면 본인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형편이 안되는 남자분이 계시다면 시속200KM로 달리는 열차안에서 살짝 가볍게 내리셨다가 다음 역에 승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고개를 45도로 기울려주시면 제가 사정없이 아구창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못하는 노래 한곡 하겠습니다. 바람도 구름도 넘나들지 않는 저주 받은 포항땅 철조망 사이로 아침햇살이 내려찔때면 저에게도 꽃 한 송이 받치고 싶은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주란이였습니다 내 너를 처음 만난 날 어린 맘에 사랑했었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못 잊어서 울었다오. 내 너와 헤어지던 날 저 하늘도 슬피 울었고 버림받은 내 사랑을 못 잊어서 울었다오. 어느 날 우연히 길을 걷다. 그녀와 다른 남자가 함께걷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녀석은 키도 크고 돈도 많아 보였습니다. 저는 그 녀석에게 결투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평소 공부밖에 몰랐던 저는 그녀석의 원편치에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져 있는 저를 보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약한 남자는 싫어 약한 남자는 싫어 약한 남자는 싫어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삼군에서 가장 강하다는 무적해병 상승해병 신화를남긴 귀십잡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기로 말입니다 그해10월 저는 대한민국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지옥 같은 훈련 공수 유격 IBS 수색 낮에는 휘황찬란한 태양아래 춤추는 개머리판과 오파운드 곡괭이자루가 난무하는 내무실에서 저는저도 모르는 사이에 무적해병이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일여년 일병정기휴가 때였습니다. 저는 또 다시 길을 걷다 그녀와 그녀석이 함께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또 다시결투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지옥같은 훈련과 무적도로 다져진 저의 회축한방에 그녀석은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져 있는 그 녀석을 부축하는 그녀의 눈가에 어느새 이슬이맺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녀는 말했습니다. 난폭한 해병대는 싫어 난폭한 해병대는 싫어 난폭한 해병대는 싫어 저에게 지옥이라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옥에 갈수가 없습니다. 해병은 죽어서 천국에 갑니다. 왜냐하면 이미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저는 뒤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에게만은 해병의 눈물을 보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멀어져가는 그녀를 보며 이 한마디 외치고 싶었습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내 곁에 없습니다.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에 있기때문입니다 어느 때부터 그녀와 제가 자주 만나던 동산에 이름모를 꽃 한 송이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꽃을 주란 꽃이라 불렀습니다. 길가에 피어난 이름모를 꽃 한 송이 그 이름은 주란 꽃 사랑에는 약한 해병 그럼 이것으로 해병열차순검을 마치겠습니다. 순검은 특실부터 나머지 객실은 지갑들이고 그대로 대기 하하하.....해병대 선임분들은 추억을 되새겨 보셨으면 좋겠고... 다른부대 나오신 분들께서는 웃으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외우느라 일주일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어찌이리 긴건지....곤조가는 짧게만 느껴지더군요 ㅋㅋ 지금은 이런거 안하겠지만...걍 재밋게 읽으시라구 올립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