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101여단 예비역 입니다^^ 101보병여단은 1982년 창설된 부대로서 주 임무는 서부전선 최전방의 임진강을 경계하는 경계부대입니다. 101여단은 원래는 보병 제9사단 백마부대의 1개연대를 주축으로 하여 독립된 여단입니다. 백마부대가 관할하는 철책경계지역이 행주산성-오두산(한강경계), 오두산-임월교(임진강)로 너무 넓어서 9사단휘하의 3개연대중에 2개연대가 철책경계를 하게 되므로서 발생되는 안보상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립부대로 창설되었습니다. 주 임무는 오두산통일동산 근천의 곡능천부터 문산인근의 임월교까지 임진강 강안경계를 임무로 하는 부대로서 여단소속 4개대대중에 3개대대는 철책경계 근무를 서고 1개대대는 순번제로 예비대대로 활동하면서 매6개월단위로 경계지역이 이동하게 됩니다. 즉, 군대생활 24개월을 기준시 12개월은 철책근무를 하게 되며 6개월은 예비대대로 나와서 훈련과 교육을 받고 6개월은 철책근무대대의 예비중대로 후방에서 중대단위의 훈련을 받습니다. 부대근무는 서울에서 1시간거리로서 평탄한 지역에서 생활하므로 동부전선에 비해서는 근무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철책근무 기간중에는 일요일 면회는 가능하지만(저희때는 불가능!) 외박은 힘들고 예비대로 나와있는 부대는 외박도 가능합니다. 휴가는 철책근무라는 부대 특성상 매 6개월단위로(지금은 10개월로 바뀐걸로 알고있음!) 10여일 주어지며 철책순시 중인 여단장 맘에 들면 포상휴가도 가끔은.... ^^* 예비대대에서 받는 주요훈련은 타부대에 비해서 강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1주일간의 유격훈련, 혹한기훈련2주(겨울철에 예비대로 나오면 고생) 100km 행군 2회, 40km행군 월1회정도, 대대전투력측정, 중대전투력측정 정도인데 타 교육훈련사단에 비하면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만약에 북한의 전격적인 남침 발생시 101여단이 경계하는 지역은 북한의 특수부대들이 수륙양용장갑차로 도하점을 형성하는 지역이 될수 있으므로 최초 30분간의 북한포격으로 살아남기는 힘들고 살아남은 부대는 바로 후방으로 이동하고 101여단 후방의 9사단이 전진하여 임무교체를 하게 될 확률이 높은 부대입니다. 101여단 전역 하신분들! 열심히~ 화이팅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