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해병으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자그만한 체구에,어렸을 적에는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순진하고 모범생이었읍니다. 때론 엉뚱하고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고 하지만 제가 해병대에 지원하고 제대했을 때에는 저도 느끼는 거지만 친구들이 저를 보고 해병대 갔다 오더니 이놈 많이 변했다고들 하더군요. 어렸을 적,나의 순진하고 모범생이었던 이미지를 보고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제가 말년휴가를 나와서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시작 되었읍니다. 친구들은 그냥 놀리느라구 했는지 몰라도 해병대에 대한 예기를 하더군요. 쥐뿔도 모른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있는지 몰라두 친구들은 그냥 재미로 던진 말인데 저는 그게 참 귀에 거슬리더라구요.그래도 이정도야 뭐 지들이 배가 아퍼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저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죠. 그런데 한 친구의 후배가 들어와 같이 합석하게 되었죠.물론 이 후배는 저도 아는 후배입니다. 제 중학교 동창의 후배거든요.그런데 이 놈들이 또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 놈들은 쫌 싸가지가 없는 애들이죠.뭐 그냥 술자리니까 재미있게 할려구 그랬는지는 몰라두... 아무래두 지들 선배들 면전인데 지킬 건 지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건 제 친구가 선배로서 잘못한 거죠. 아니 후배 놈들이 그러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줘야 되는데 어떻게 후배들하고 같이 놉니까? 친구가 그러니까 이 놈들은 선배 알기를 제 친구인줄 압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이 놈들이 그러더라구요. 형 해병대 갔슈? "그래,해병대 가서 말년 휴가 나왔다"그랬더니 이 놈들 취기에 하는 말이 요즘 해병대 아무것두 아니더라구 그러더라구요! 순간 저는 확 돌아버렸죠. 바닥에 있던 맥주병을 그냥 이놈의 새끼 맞박에 쳐버렸는데 ...순간 이었읍니다. 전 그때 진짜 꼭지가 돌알죠 .전 솔찍히 내 욕하는 건 참아두,왠지 모르게 해병대 어쩌구 저쩌구 비아냥 거리는게 참 죽여 버리고 싶었읍니다. 전 솔찍히 제 가 죽으면 죽었지 별 그지같은 새끼들한테 해병대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들으면 진짜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참으로 이놈의 세상은 골 때리는 것 같아요.아니,내가 해병대 나왔다고 지들한테 자랑을 했어,뭐를 했읍니까? 전 군대 얘기 나오면 그냥 있읍니다 조용히... 뻔하거든요.꼭 그런 부류들이 있읍니다.자존심 건드리는 뭐 특전사니 뭐니 어쩌고 저쩌고, 유디티니 어쩌고 저쩌고.이런 개 씨부럴놈들... 전 그럽니다.아!우리나라 국군은 모두들 휼륭하고 멋있다고 우리나라 국군 최고라고. 꼭 보면 비아냥 거리는 놈들은 뭐 다 방위,공익...그런 애들입니다. 한마디로 자기들이 느끼는 열등감이죠. 후배중에 특전사 나온 후배가 있는데 자기도 그런 걸 저와 같이 느꼈다고 하더군요. 일종의 모군에 대한 자긍심이 없는거죠. 한마디로 정신교육이 제대로 안된 거지요.저도 솔찍히 제 마음 속으로는 해병대 정신 ,난 해병대 출신이니까! 하면서도 이놈의 해병대 정신이 무언지도 잘 모르겠읍니다. 하지만 왠지 모른게 해병대에"해"짜만 나오면 왠지 모를 자신감,거침없는 그 무엇이 나옵니다. 전 현역때 과연 내가 전쟁이 나면,선배 해병님들 같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 나가 내 몸을 바쳐 적과 싸우고 백병전을 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내 마음속 나름대로 갈등을 했습니다. 내가 우리 선배 해병님들같은 과연 그런 해병이 될수있을까?하는 ... 그러다보니 휴가 나와서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자 사고도 치고,본의아니게 친구들에게도 저놈 해병대 갔다 오더니 성질만 이상해젔다는 얘기도 듣고 ,한때는 친구들이 저하고 술도 안 마셨읍니다. 전 이 자리에서 맹세코 애기하는데 전 성질이 드러워진게 아니라,남자놈의 새끼들이 등치가 있고 힘 좀 쓴다고 "가오"잡고 다니는 것 보면 참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양아치들이죠 ... 일대일로 붙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동네 애들 싸우는 주먹질이죠.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아닌 놈들이 가오잡고 그럽니다. 제가 한번 싸워봤는데 등치만 크고,인상만 드럽지 동네 애들 싸움입니다.별거 아니에요. 그거 참 거슬리지요.세상에 진리를 모르는거죠. 지금 이 사회가 그런것 같아요.정의와 정직은 없고,자기중심이 없는 세상, 오히려 진리가 외면받는 세상, 진정한 정의와 정직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세상은 참 멀고도 험한가 봅니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모군인 해병대가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야 할 과제인것 같읍니다. 정직을 모른는 정치,참 다운 것을 외면하는 윗대가리들, 잘 싸우고 잘 훈련된 군대가 외면 받는 이나라. 참 김 빠짐니다. 이 자그만한 나라를 알차고,강하게 키워나가야할 윗분들 이 참 거시기 합니다. 전 그래도 나의 모군인 해병대를 믿습니다! 종교적 신앙과 믿음과도 같은 해병대를...........................펌 해병대 전역한것이 죄입니까? 모군의 자부심과긍지가 전시에는 바로 전투력입니다 해병을 죄인으로 몰아가지말아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