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원.달러 990원도 깨져..8년만에 최저치(종합) [연합뉴스 2006-01-05 15:23] 광고 역외 달러 매도 이어지며 장중 985.10원까지 추락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락, 990원선도 힘없이 깨졌다.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87.30원으로 전일 대비 11.20원이나 급락하며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997.5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점차 낙폭을 키워 장 막판 985.10원까지 추락했다가 소폭 반등한 채로 마감됐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새해 벽두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올 들어서만 24.30원 이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97년 11월14일(986.30원) 이후 8년여만에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까지는 세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후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1개월여만인 같은 해 12월 23일에는 1천96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장기 하락세로 접어든 환율은 지난해 4월말과 5월초 일시적으로 1천원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990원대 후반에서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오전 중 반등 기미가 다소 감지되기도 했지만 역외에서의 달러 매도 물량을 받아내기엔 부족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부터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1천원선 회복은 힘든 분위기"라고 말했다. speed@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990원 붕괴..'당국 개입강도 높이기 시작' [머니투데이 2006-01-05 14:49] 광고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원/달러 990원선이 붕괴되자 당국이 개입강도를 높이며 작년 저점(989원) 방어에 나섰다. 달러화는 2시46분 989.9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개입을 반복하던 당국은 장마감까지 990원선 유지를 위해 개입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 딜러는 "장중 개입이 다 무너졌다. 개입을 받은 은행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막판 개입이 나오고 있지만 이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오늘은 990원이 지지되더라도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기자 jmoo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