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친일파가 누리꾼을 고소해?”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댓글에는 ‘김완섭 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적혀 있다 ⓒ2006 http://blog.naver.com/kickthebaby “(김구 선생이) 젊었을 때 일본사람 죽인 사건을 보면, 논리적이고 지적인 사람은 아니고 살인마나 살인귀라고 보는 게 가깝다”,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하는 패거리에 묶여 가지고 계속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젊은 애들 선동해 가지고 '가서 누구 누구 죽여라' 이렇게 테러리스트가 된 거죠.” 이 발언은 ‘친일파를 위한 변명’의 저자 김완섭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던 ‘어록’ 중의 하나다. 그런 김완섭 씨가 최근 뉴스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 소송을 시작한 것이, 네이버 뉴스에 ‘악플(김 씨 측 주장)’을 단 네티즌들에게 고소를 알리는 메일을 보낸 것이 블로그를 통해 포착됐다고 미디어다음의 블러그 기자단은 기사에서 밝히고 있다. “망언 비난에 고소로 대응?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지” 미디어다음의 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네이버 블로그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blog.naver.com/kickthebaby)’에는 김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댓글이 등장했다. 이어 다른 블로거 역시 자신도 고소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완섭 씨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직후 반일 정서가 불타오르는 상황에 말 그대로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이 발언은 그 후, 언론에 의해 “친일파 김완섭 ‘독도 일본에 돌려줘라’ 망언”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어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포철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그 기사에는 약 7천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절대 다수는 ‘친일파 김완섭’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간혹 욕설도 눈에 띈다. 이것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해당 기사가 나간지 1년 여가 되어 가는 현재의 시점이다. 김 씨는 최근 들어, 기사에 비난성 댓글을 달았던 누리꾼들을 고소하기 시작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더욱이 고소 대상이 된 한 누리꾼은 “(김 씨 측이) 약 150여 명을 1차로 고소했으며 향후 더욱 많은 네티즌을 고소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소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김 씨 측에서 보냈다는 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이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단’을 통해 알려진 후 해당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추가되고 있다. 댓글의 대부분은 “적반하장”이라는 의견과, “망언을 한 친일파가 오히려 고소를 하다니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의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운영자는 기사 형식으로 작성된 글에서 “임수경 씨 사건 당시엔 숨을 죽였던 네티즌들이 이번 고소에 대해서는 왜 이리 당당한 것일까? 그것은 많은 네티즌들이 김씨를 ‘친일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욕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임수경 씨 고소 건의 경우 아들의 죽음이라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머니에게 비인륜적 악담을 퍼부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처벌 자체에 공감했지만, 그러나 김완섭 씨의 경우 그 동안 그의 주장과 독립투사나 대한제국에 대한 비방으로 고통 받고 분노한 사람들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아전인수 격으로 네티즌을 악플러로 고소했다는 것에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누리꾼들의 분노에 찬 반응을 분석했다. 이어지는 일본 측 망언의 불 위에 기름을 부은 격 실제로 김 씨는 자신의 책이나 칼럼 혹은 인터뷰를 통한 주장으로 인해 여러 건의 명예훼손 등에 대해 고소를 당한 상태다. 최근에는 대한제국 황제의 후손인 이석 씨 등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왜곡 저술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김완섭씨가 패소해 “9,600만 원의 위자료를 지불하라”는 판결까지 나온 상태다. 김 씨는 2002년 백범 김구, 유관순 열사 및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바 있으며, 민영환의 후손들이 소송한 1억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에 있다. 그는 또 민사재판뿐만 아니라, 형사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출국금지조치를 당하기도 했으며, 경찰에 강제구인돼 법정에 강제로 출석한 일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씨가 자신에게 비난을 퍼부은 누리꾼들을 대거 고소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는 오히려 불길 속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은 것이다. 특히나, ‘잊을만하면 한 번씩’ 자신들의 과거사에 대해 ‘망언 시리즈’를 늘어놓는 일본 측의 행태를 감안한다면,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더 우월한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2005년 당시 김완섭 씨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양심불량 대한민국! 독도는 일본에 돌려줘’라는 글의 전문이다. 한국인 여러분 독도는 정말 우리 땅일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이 책 <친일파를 위한 변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에서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이렇게 세 나라밖에 없답니다. 나머지 모든 나라에서는 다케시마를 일본땅으로 생각하고 있고 한국이 남의 나라 영토를 강탈, 불법점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랫동안 국민들을 속여 왔습니다. 역사를 날조해 착한 일본인들을 마치 강도였던 것처럼 매도하고 우리 민족의 황금기였던 일제시대를 마치 지옥이라도 된 것처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하지만 역사에 관한한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는 것이죠. 여러분도 세뇌당해 있습니다. 만약 진실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그동안 속아 살아온 것이 너무도 분해서 며칠동안 잠도 잘 수 없을 것입니다. <친일파를 위한 변명>은 이 같은 한국의 역사날조와 반일세뇌교육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진실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지난 2002년에 처음 나왔지만, 한국 정부기관의 탄압으로 인해 서점에서는 판매되지 못하게 되었고, 저자는 반일단체들의 잇따른 고소고발과 경검찰의 편파적인 수사, 테러 등으로 인해 수배 상태에서 도피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습니다. 서점들이 모두 판매금지시키고 매장에서 철수시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통신판매만이 거의 유일한 판매방법입니다. 이 책을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은 1. 아래 계좌로 책값을 입금한 다음 2. e-mail 주소로 책을 받아볼 주소와 입금자 이름을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책값은 1권당 2만원입니다. 발송료는 무료입니다. 사건이 다시 불거진 후, 2005년 김완섭 씨 관련 기사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006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