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 잠수함 비밀수중기지, 美 상업위성에 들통 [업코리아 2006-02-17 10:17] 비밀기지 터널 입구 촬영....中군사력 강화 증거 중국이 핵 잠수함용 비밀 수중 터널을 운영하는 등 핵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타임스는 16일 미국의 고해상 상업용 인공위성이 중국의 비밀 수중 잠수함 터널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했다면서 이 사진들을 통해 중국의 핵 전력과 기지들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에 촬영된 터널 입구는 중국의 숨겨진 군사력 증강을 알 수 있는 주요 사례 중 첫 번 째라면서 이 보다 더 정밀한 첩보사진들은 현재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기밀로 분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특히 중국은 미국이 파악하고 있으나 공개할 수 없는 광범위한 비밀 시설들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지난 2000년~2004년 사이에 촬영된 이 사진들은 중국의 비밀 전력 증강을 공개적으로 보여준 첫 사례인데, 산둥(山東)성 장거좡(姜哥庄) 잠수함 기지에 시아(夏.Xia)급 핵미사일 잠수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이 잠수함이 탑재한 JL-1 미사일 12기의 핵탄두는 수중 터널 내부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진은 미국 반핵 및 환경보호 비영리 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와 미국과학연맹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비밀리에 국방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그 목적에 대해서는 한마디 설명도 하지 않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6일 의회에 제출한 `2005 4년주기 국방전략검토 보고서(QDR)에서 중국을 미국의 잠재적 위협 국가라고 규정하고 중국은 외국을 투사할 수 있는 전략 핵무기와 능력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비밀 지하 기지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국방부와 정보 기관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최근 발간한 국가정보 평가보고서에서 중국이 전력 증강을 포함해 군사 목표와 프로그램을 숨기기 위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을 속이기 위한 기만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그동안 베이징의 군 통제센터와 잠수함 터널 등과 같은 지하 시설들을 방문하길 요청했으나 중국은 이를 거부하고 지하터널 존재조차 부인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에 공개된 비밀 수중지하 핵 잠수함 기지는 10개의 다른 비밀 시설 중 하나이며 다른 시설들은 미사일 저장소, 무기 제작 플랜트, 지휘 통제 센터 등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4년 신형 잠수함을 개발했는데, 이 잠수함은 중국 남부의 지하 제작소에서 건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리처드 피셔 국제평가 및 전략 센터(IASC) 부소장은 중국은 이 잠수함 기지이외에도 주요 잠수함기지는 하이난(海南) 섬 위린(玉林)에 있다면서 이 기지는 장거좡 기지 보다 미국의 대 잠수함 공격을 방어하기 쉽고, 미사일 공격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에 따르면 중국의 핵 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5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12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00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DIA는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ICBM 220기, SLBM 44기, IRBM 200기 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출처 파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