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시민권 포기 이루마, 해병대 지원 [연합뉴스 2006.02.20 17:33:31]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 영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입대 계획을 밝힌 피아니스트 이루마 가 해병대에 지원했다. 이루마의 소속사 스톰프뮤직은 20일 "이루마가 최근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6월께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톰프뮤직은 "이루마는 어릴 때부터 해병대에서 복무하는 꿈을 가져왔다"고 지원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병대 측도 이루마의 지원을 환영하며 이루마가 입대 후에도 군악대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루마는 입대에 앞서 내달 중 고별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며 내주부터는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 O.S.T 녹음에 들어간다. 스톰프뮤직 관계자는 "해병대 복무에 대한 이루마의 의지가 강해 피아니스트로서 손가락 부상 등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루마는 지난달 25일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하던 중 "영국 시민권을 포기했으며 군에 입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굳이 해병이 아니라도 국적 포기 하며 가는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부디 손 안다치게 무사 전역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