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日독도 강탈 야욕, 美CIA가 지지" 독도를 강탈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미국중앙정보국(CIA)이 국제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CIA는 2002-2006년 시간이 지날수록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재판을 받으려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반크가 지난 5년간 CIA 국가정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2년 보고서에는 한국지도, 일본지도에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 표시가 없지만 2004년, 2005년에는 한국지도와 일본지도에 리앙쿠르 록스가 삽입됐다. 특히 2005년에는 한국지도가 아닌 일본지도에만 리앙쿠르 록스가 `화살표(↓)'로 표시됐지만 2006년에는 한국지도에도 리앙쿠르 록스(↓)라고 강조해 표기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트호에서 유래한 말이다. 또 `독도/다케시마 분쟁지역' 설명과 관련, 2002년에는 "일본의 주장에 의해 분쟁이 됐다"고 간단히 소개했지만 2004년에는 `격렬하게(intensified)'란 단어와 `집중되다(highlight)'란 단어가 추가됐고, 2005년에는 `미해결(unresolved)'과 `조업권리(fishing rights)'가 삽입됐다. 그러나 2006년에는 `1954년 이후 한국에 의해 점령당한 리앙쿠르 록스(Tok-do/Take-shima)를 한국과 일본이 동격(and)으로 주장한다(claim)'라고 고쳤다. 이는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재판을 받으려는 일본의 의지가 CIA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 반크의 주장이다. 문제는 CIA의 독도 왜곡은 CIA의 정보를 활용하는 세계 모든 기구나 단체,여행사, 지도제작사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반크는 인도의 유명한 세계지도 제공 웹사이트 `맵소프트월드(www.mapsoftworld.com)'의 사례를 들었다. 지난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행정구역을 일본 시마네(島根)현으로 표기했던 맵소프트월드는 반크의 지적으로 3일만에 독도를 한국땅으로,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했지만 7일 현재 독도 표기는 아예 없어지고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은 CIA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한 기관, 방송국, 지도회사 등을 상대로 집중적인 로비를 하고 있다"며 "최근 독도를 단독 표기했던 프랑스 아르테 방송국, 네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독도를 다케시마와 병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