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으로 써볼까 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재미도 없고해서 몇가지만 써볼게요 밀게가 옛날과 같아지길 바라며........ 어리버리 한 쫄따구 군생활 하면서 어리버리한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죠? 울 부대내에도 착하긴 하지만 군대라는 조직에서는 어리버리로 통할 수 밖에 없던 쫄따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상병때였나 그때즘 전입 온 놈이 있는데 얼굴의 반이 코였습니다 꼳츄가 상당히 빅싸이즈더군요 피부는 멍게와 오렌지껍질의 교배종......... 이놈을 그냥 멍게라 하겠습니다 암튼 그 넘아의 몇가지 이야기인데 울 부대 출신애들은 이 얘길 가끔하면서 배잡고 웃곤 하는데 님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울 부대는 대대인원이 한 60명 정도 밖에 안됩니다 후방지역 동원사단이라서..... 그래서 한명당 부대내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 두 세가지씩 되었죠 저도 일과 끝난 후엔 방역기랑 깍쇠를 담당했었죠 하루는 휴가준비하는 애 머리를 짤라주려 목욕탕에 가서 손 봐주고 있었는데 목욕탕(이발하는곳이 붙어있음)에 숱치는 가위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멍게에게 "야 내 관물대가서 숱가위 좀 가와라" "예 알겠습니다" 하고 뛰갔습니다 몇분후 멍게가 하는말.................. "개똥이상병님 숟가락 가져왔습니다" 숱가위..... 숟가락..... 전 그냥 귀엽게 웃고 넘겼습니다 다만 대대인원들과 웃음을 공유하고자 말했을뿐이데 멍게는 그날 밤 울면서 잠들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제가 상병때 신막사로 이전을했습니다 그래서 훈련이나 교육보다 작업량이 엄청났습니다 몇만평 되는 부대를 60여명중 본부인원 빼고 30여명이 하려니 비가와도 우의를 입고 해야만 했습니다 그날도 비가 추적추적 토뀌새퀴 오줌마냥 질질질 오는데 작업집합으로 짜증이빠이였습니다 간부용 우의를 TV다이 밑에 몇개 짱박아둔게 있었는데 작업장으로 이동하기전에 멍게에게 "멍게야 가서 우의 좀 가온나" "예 알겠습니다" 작업장에서 담배 한나 꼬라물고 있는데 멍게가 뛰어오고 있습니다 한손에는 무언가를 들고서........... "개똥이 상병님 우유 가져왔습니다" 우의........우유......... 졸 짜증나 있던 상황이였는데 멍게가 날 웃게 만들어줬습니다 배 잡고 웃다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제 바로 밑 쫄따구의 우의를 뺏드러 입기만 했을뿐인데....... 멍게는 점심때 소각장으로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점호 시간은 언제나 짜증납니다 그날은 쓰레기 중사라 불리우는 중사놈이 일직사령이였습니다(후방은 일직사령을 중사도 찹니다 그밑에 일직하사는 분대장이 찹니다) 쓰중사는 복도에 우리를 집합시키고 개소리 중이였습니다 그러다 멍게에게 "너 이새퀴 발표해봐" 멍게는 쭈빗쭈빗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발을 쭈~~~~욱 피는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 발표........발펴....... 대대인원 다 보는곳에서 쓰중사 멍게네 분대장에게 "저새퀴 몇 중대야? 개그하는 중대야?" 라며 존내 웃다가 점호를 끝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침 점호에 나타난 멍게의 몇몇의 잘 익은 여드름엔 피가 알흠답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근데 왜? 한쪽 따구만............. 제가 오늘 모임 약속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언제나 30분은 베이직으로 늦게 나갑니다 시선 집중을 받기위해 여자들과 만나는 자리에는 종종 이지랄합니다 그러기 위해 시간 때우려고 보배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흔적을 남기고 가려 합니다 그런데 왜들 그러세요~~~~? 안그러셨잖아요~~~~? 싸우지들 마세요~~~ 제가 밀게 분위기 좀 바꿔보려 글 좀 쓰는데 글재주가 없어 역부족입니다 그리고 랄~~라 님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또 시간나면 다음에는 예비군 조교 생활에 겪은 몇가지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