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나 님이 쓴글 [2005-08-20] ----------------------------------------------------------------------------- 며칠전..구마고속도로 대구뱡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편도 2차선인데 저는 1차선으로 100~110사이로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멀리서 뒻차량이 가까워지면 2차선으로 비켜주는 센스를 보이면서 말이죠... 근데 저 멀리 보이는 앞차량이 계속 가까워지는 겁니다. 1차선에서 110정도로 속도를 내다가 계속해서 가까워지다보니 80까지 줄이게 되었습니다. 2차선을 통해 추월을 하려고 해도 2차선의 츄레라와 앞차량이 동시에 가고 있어서 추월도 할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이빔을 살짝 켜주면서 경음기를 울렸죠.. 그래도 1차선에서 70~80을 유지하는 겁니다. 차종은 이엡이었고 뒤통수를 보니 젊은 넘이었습니다. 바쁜 상황이었지만 너무 화가나서 복수를 해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겨우겨우 2차선으로 나와서 이엡앞으로 추월한후 저는 시속60으로 낮추었습니다. 더 황당한건 제가 속도를 낮추면 낮출수록 순수히 따라오는 겁니다. 제가 80을 밟으면 80으로 따라오고..50으로 낮추면 50으로 따라오고..그러다 100정도 밟으면 멀어지고..80이 한계인가 봅니다. 그래서 제가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한후 경음기를 누르며 창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선 "이 씨팔새끼야 2차선으로 빼라고.." 라고 말이죠.. 그렇게 말하니까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더군요.. 정말 이런 운전자 때문에 고속도로가 정체가 되고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는 겁니다. 운전 개념은 어디다 두는건지..요즘엔 추월차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 굳이 그렇게 욕을 할 필요까지 있는건가요. '천천히 가실거면 2차선에서 주행하세요' 하면 되는 걸 하이빔켜고 경음기 울려대고 그 운전자분은 얼마나 놀랬을까요.. 젊은 분이 처음 고속도로 나와서 잘 모르고 그랬을수도 있잖아요..^^; 이런 글 아무도 칭찬 안해줄텐데..-_-;; 언제나 마음편히 지내셔야 건강히 오래살죠~ 님처럼 다소 성격이 급하신분이 있으면 느긋하신 분도 있는거고...뭐.. 세상이 다 그렇죠..^^ 즐겁게 즐겁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