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보는 참 추잡스러운 장면 중의 하나는? 쓸데 없는 곳에서 차 세우고 싸우는 장면이라고 할까요? 오늘 안양 평촌에서 좌회전을 받으려고 카니발2 뒤에 섰습니다. 그런데 별 것고 아닌 일에 옆에 가는 차 잡고 온갖 쌍욕을 동원하면 싸우는데.... 추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제 앞에 있던 차는 거기에다 유치 뽕짝스러운 보라색 쀍등에 당당하게 붙인 카니발2 동호회 스티커. 색상은 카니발에서 흔한 진주색에 뒷유리 마크를 보니 "ilovecarnival" 동호회 스티커가 보이더니만... 참 별 것도 아닌 일에 동네 떠내려가듯 "씨발놈아~ 저팔놈아~ 죽여~ 살려~" 하는데... 듣는 사람마저 쪽팔리더군요. 동호회 마크마저 달고 쀍등 짓거리에 한다는 처신이 쯧쯧쯧.... "ilovecarnival" 동호회 마크와 몇몇 동호회 마크는 아주 잘 아는 것들입니다. 동호회 넘버까지 딸 정도면 알만한 사람은 금방 알텐데, 행동 또한 얄딱구리한 쀍등다웠습니다. "ilovecarnival"도 결국 일부 모 동호회처럼 쀍등에 양카 동호회인지... 사건의 발단이야 간단하게 말하면, 차가 없는 4차선에 공교롭게 1차선에만 차가 3대 있었습니다. 카니발2-액센트-제 차. 액센트가 중앙 화단 때문에 유턴을 할 수 없어 정차 되어 있는 카니발2를 피해 유턴을 하자 가만히 있던 카2 오너 갑자기 "야이 씨발놈아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젊은 사람이 옆에 애인까지 태우고 참 철딱서니 없어 보이더이다. 일종에 지 앞으로 지나갔다 이거죠.... 액센트 오너도 그냥 가면 될 것을 어린 녀석이 뭐라하니 되받아치고... 액센트 오너가 가자, 카2 오너 여자친구 얼굴을 만지며 뭐라 다정스레 말을 거는데... 뒤에서 목격하니 참~ 추잡스러워 보이더이다. 고래고래 동네 떠내려가듯 욕지거리하는 모습이 정말 사람이 아닌 "개"로 보이더이다. 여러분들은 도로상에서 온갖 쌍욕 다 동원해서 소리치는 인간들 보면 뭐로 보이십니까?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게 기억이 납니다. 사위감이 첫인사하러 오면 그 사위될 인사를 운전시켜 보면 그 녀석의 인성을 거의 알 수 있다구요. 도로상에서 웬만한 일은 서로들 이해하면서 삽시다. 가정 교육 제대로 못받은듯 도로상에서 큰소리로 욕하며 싸우는 추태, 정말 추잡스러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