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월드 와이드 웹을 의미하는 웹(Web)과 중독이라는 뜻인 홀릭(-aholic)의 조합. 본문 웹 중독자, 인터넷 중독자를 가리키는 말로서, 웨바홀리즘(Webaholism)과 같은 의미이다. 최근에 컴퓨터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역기능의 하나로 등장한 정신적, 심리적 현상으로, 특히 네트워크 환경과 웹 브라우저의 출현으로 인터넷에의 접근이 쉬워지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부각하게 되었다.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들은 마음이 복잡하거나 허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인터넷에 접속하여 시간을 보냄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는 의존성과, 웹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 컴퓨터를 끄고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오래 있어도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내성현상을 보인다. 또 이들에게는 인터넷을 떠나 있으면 인터넷에 관한 백일몽에 빠지기도 하고, 왠지 초조하고 불안해 하며, 인터넷상에 무슨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징적으로 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순간 긴장이 해소되고 안도감과 심지어 쾌감을 느끼기까지 한다. 일반적으로 금단증상에는 심리적 금단과 신체적 금단 두 가지가 있는데, 중독증상이 심해지면 이 둘이 결합하여 사람의 행동양식을 중독의 극대화로 몰고 가는 행동의 총체적 변화로 나타나게 된다. 인터넷 중독증에서는 아직 이러한 고도의 장애까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만일 지속적으로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 인터넷상에 머물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각하게 자신의 행동양식을 평가해 보아야 한다. 뉴욕의 정신과 전문의인 골드버그(Ivan K. Goldberg)가 개발하여 제시한 진단기준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아래 항목 중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행동유형을 보여 임상적으로 장애나 고통을 유발하는 경우 인터넷 중독증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①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소모해야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경우 또는 인터넷상에서 지속적으로 같은 시간을 소모해도 그 효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 ② 다음의 금단증상 중 하나에라도 해당하는 경우: ㉠ 장기간 심한 인터넷 사용을 중지하거나 감소시켰을 때 초조, 불안, 인터넷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 같은 강박관념, 무의식적인 손으로의 자판두드리기 중 한 항목에 해당할 때 ㉡ 금단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혹은 유사한 통신망을 사용하는 행동 ③ 계획했던 것보다 인터넷 사용의 빈도 및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 ④ 인터넷 사용을 중지하거나 줄이고자 하는 지속적인 욕구 또는 실패하는 노력 ⑤ 상당량의 시간을 인터넷 관련 행동에 소모(인터넷 서적구입 등) ⑥ 중요한 사회활동, 직업, 여가활동이 인터넷 사용을 위해 포기되거나 감소 ⑦ 인터넷 사용으로 유발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신체적, 사회적, 직업적,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인터넷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