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를 나의 신체 처럼... 자동차는 여러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꼭 사람의 신체 처럼 호흡기관과 들이마신 공기와 연료를 적절히 섞어 태우는 연소기관 또 이것을 배출하는 배기기관 나머지는 이에 관련되는 신호체계를 갖게 하는 센서류 또 연결을 돕는 배선류 나머지는 두뇌에 해당하는 통제기관등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에는 차량이 단순한 기관 만으로 이루어져 손수 차를 쉽게 고치고 다룰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얼마전 만 하더라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는 복잡한 전자적 분사 방식 차량보다 오히려 캬브레타 차량들이 더 인기를 얻었었으나 이제는 엄연히 시대에 맞추어 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디젤 연료를 태우는 자동차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 것도 직분사 엔진으로 거듭나면서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고 연비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무리 자동차가 복잡해지고 발전을 한다 하더라도 그 근본의 구조는 변함이 없다. 호흡기관이 퇴화된다거나 배기기관을 생략해서는 절대 자동차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항시 자동차의 여러기관들은 서로 맞물려 유기적으로 관련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그 반응에 이상 신호가 발견이 되면 금방이라도 이상한 냄새나 소리등을 동반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그 이상기후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또 자동차가 통제기관인 ECU에 의하여 발견되고 지적되어 이상유무에 따른 신호체계에 따라 붉은 점등이나 체크등에 의하여 오너에게 전달된다. 문명이 점점 발전되어감에 따라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까지도 기계는 찾아가고 또 발견한다. 그러다보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위축이 되고 점점더 그 행동반경이 좁아든다. 아마도 먼 미래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는 일종의 오너 아닌 오너의 시대도 오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기우는 퇴화되어가는 인간의 감성을 해치는 무서운 요소들이다. 지금 출시되는 자동차를 보면 작은 부분 하나도 통제기관을 두어 지방자체 통제를 국한시켜 더욱 다양한 신호로 수 많은 전자 옵션을 만들어낸다. 인간에게는 단순간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길게 봐서는 긴 나락의 터널로 빠지게 하여 결국 오너는 스패너,드라이버 한개를 쥘 수 없게 만들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차량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다 보면 그 각 기관들의 반응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들면 각 기관의 연결로는 기압으로 통제되므로 호스류가 하나 빠져도 진공상태를 유지해야 할 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금방 호흡이 헐떡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유압을 이용한 브레이크류에 영향을 주어 시동성을 흐리게 하며 브레이킹 시에 결국 시동이 꺼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기관에서 나타나는 묘한 특성 중에 하나 이다. 가령 호흡기관 중 트로틀바디에서 공기가 새면 압력이 강할 때는 모르지만 아이들링시에는 고르지 못한 아이들링을 갖게 한다. 마찬가지로 그 정도가 심하면 헐떡거리다 시동이 꺼지게 된다. 이런 것도 바로 기관의 특성으로서 쉽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와 달리 전기적인 문제로 인하여 단선이 생기거나 부적절한 부품 망실이 따른 증후는 다소 반응의 정도가 이와는 또 다른 느낌을 들게 한다. 과거에는 이럴 때 쉽게 배선류와 점화 플러그등을 교체하는 것을 정비의 기본으로 생각했다. 일반 오너들도 당연한 것 처럼 센터에 들려 " 이거 아이들링 정도를 봐서 플러그가 다 된 것 같다" 식의 지적도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오너 자체가 체커기가 되어 시각,청각,후각,촉각 등을 이용하여 차량 정비 이력에 한 몫 했다. 후각을 이용하는 것에는 주로 배선의 타는 냄새나 누수를 체크하는 냉각수 냄새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은 아무리 시대가 발전해도 변함이 없다. 최신식 옵션이 달리고 지능화되어가는 자동차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바로 변할 수 없는 자동차의 기본 구조인 것이다. * 정비는 예상하여... 정비는 일반적으로 고장을 수리하는 것이다. 특히 오너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문제시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날로 비싸만가는 인건비가 걱정되고 과거에 비해 많은 센서류를 갖게하는 기관들은 이제 수리라는 개념보다 교체라는 개념으로 정비의 세계는 바뀌어 가고 있다. 일단 부품의 어셈블리는 나날이 복잡해지고 굉장히 난해해져서 기계류로 보기보다는 전자적 집합체로 봐야 한다. 그러기에 더욱 그 비용은 비쌀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습성을 가진 오너들은 때때로 요즘의 정비를 이해하지 못하여 땀흘리지 않는 노동은 잘 받아들여지지 못할 때도 있다. "닦고 기름치는 일"이 정비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진단기가 우선이고 배선을 몇개 만지는 정비가 오히려 과거의 하드웨어적 정비 보다 우선인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다시 이야기해서 ... "기름때 안묻히는 정비"가 바로 오늘날의 정비인 것이다. 이제는 카센터의 모습도 임팩을 휘둘르고 타이어 몇개를 요란스럽게 빼고 박는 과거의 정비에서 깔끔한 복장의 미캐닉들이 장갑을 끼우지도 않은 채 말끔하게 이루는 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자신의 차를 항상 느끼고 관리되는 차량은 모은 면에서 유리한 정비 대상이다. 그래서 정비도 이젠 고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자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며 이상 증후에 따르는 예상정비가 오늘날 오너의 기본 자세이다. 이 때 이왕이면 정비하는 부위을 잘 이해하고 바뀐 부품을 수시로 기록하거나 기억하여 차후에 있을 정비에 대응하여야 한다. 더욱 깊이 들어가 왜 만지게 되었는지 까지 이해한다면 오너로서 더말할 나위 없이 최고의 예상 정비가 되겠다. 또한 엔진오일 같은 오일류의 성격도 이해한다면 자신의 차와의 궁합도 알 수 있어 차량의 최고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묘안도 알게 된다. 단순히 " 때되면 어쩔수 없이 하는 일"로서 정비를 이해한다면 바로 그 차가 연식과 상관 없이 '똥차'로 전락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마무리............ 많은 오너들은 달리는 즐거움에 대하여 한도 끝도 없이 추구한다. 그러나 선진화된 오너가 되려면 세계 추세가 드렇듯이 차분함 속에서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이런 동호회등을 통하여 그 정보를 서로 주고 받을 줄 알아야한다. 선배는 후배에게 겸손하게 좋은 방법을 제시하여야 하며 또 후배들은 선배를 잘 따라 배우고 읶혀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유수 강대국들과 어깨를 맞대고 자동차 강국을 꿈꾼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들의 선진 자동차 문화를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또한 겸손하게 우리의 풍토에 맞게 골고루 잘 섭취하고 소화해 나아가야 만 한다. 바로 그것이 올바른 오너가 많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