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흘 전 일입니다. 휴가를 얻어서 잠시나마(한 3주)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 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서 짐 가지고 (이민 가방 약 30Kg) 제 친구놈 한명과 아틀란타 공항으로 가는 길이었습니 다. 체증 시간도 끝나고 해서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구요. 때 마침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로 들 어가는데 요즘에 잘나간다는 골프 GTi랑 R32가 같이 들어왔습니다. 신형은 아니라 구형 이었구요. 들어 보니 약간의 튠도 되어있더러구요. 기름 다넣고 음료수 한잔하면서 담배 도 하나 태우고 있는데 그 골프 친구들이 서서히 떠날 준비를 하길래 저도 담배끄고 차에 타고 출발 했습니다. 다시 고속도로 에 진입해서 5분여 달리는 동안 그들의 존재를 잊고 친구랑 얘기한다고 정 신이 없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옆을 보니 그친구들이 약간씩 앞질러 가고 있더 군요. 앞차는 R32 4motion, 뒤는 GTi 이렇게 서서히 달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전 저 그 리고 친구 , 가방 이렇게 180Kg의 핸디캡을 가지고 4단으로 다운쉬프트를 하고 서서히 뒤 쫓기 시작 했구요.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따라가는데 웬걸..저둘도 가벼운 차량은 아 니란걸 알고 있지만 너무나 부드러운 동작으로 차선을 바꾸며 저의 시야에서 자꾸 사라질 려고 했습니다. R32는 몰라도 GTi가 저렇게 잘나가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시작 됐습니 다. 이제 본격적으로 뒤를 쫓아가면서 상대?의 뒤를 관찰 했습니다. 저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터보를 가지고 있는 GTi는 체증후 가속에서 저보다 약간의 우세함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차선 변경시 저보다 짧은 전장으로 확실히 수월히 변경이 가능한것 처럼 보였구요. 2차선 고속도로에서 우린 왕복 16차선 아틀란타 행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차선을 충분 히 이용하면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32를 선두로 전 제 마지막. 순위의 변동없이 거의가 동시에 차선을 변경하면서 공항쪽으로 달렸습니다. 70마일 정도의 속력으로 쪽달리다가 제가 왼쪽으로 차선을 바꾸고 조금씩 앞으로 갈려고 했지요. 제가 선두를 다 제낄때쯤 32 가 반격? 약간 움찔 하더니 쫙 앞으로 달리기 시작했구요. 저도 이에 뒤질세라 부스트가 다시 올라가면서 제가 몇대차이를 두고 앞서 갔습니다. GTi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못 쫓 아오는 성능이었습니다. 또다시 한번더 32랑 80마일 부근에서 쭉 달려 봤구요. 이번에는 4단에서 부스트가 걸려있는 상황이라 처음보다 확실히 차이를 내며 제가 앞서 갔구요. 한 삼십여분 동안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거리다가 순간 순간 130마일(200km)정도로 달려 서 그친구들은 다운 타운 쪽으로 빠지고 전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 있는 각종 명차들을 구경하고 제친구는 제 차를 가지고 다시 돌아가고 전 비행기에서 맥주 마시면서 한국으로 돌아 오는 길에 한국같은 길 사정에서는 GTi가 상당 히 좋은 성능을 내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작은 차체에 200마력이라는 터보랙을 거의 느끼기 힘든 엔진이니 매력이 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와인딩 능력도 좋다고 하니까요. 전 다음 차로 신형 R32생각 중인데 구형이 그정도면 신형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지 않을 까 생각 하구요. R36 제타도 나온다는데 그놈도 상당히 기대 됩니다. 지금은 시차 적응 중이라 어리버리 하고 가끔씩 어머니차 스펙트라 1.5 타고 나가는데 기 름도 안먹고 괜찮은 모델이라 생각 하구요. 물론 제 차에 비해서구요. GTi오너분들 멋진차..가격대 성능 최강..부럽습니다.그리고 늘 안전 운전 하시길 그럼 다음에 또 글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