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7일 오후 8시 30분경 오랫만에 뭉친 친구들과 같이 시내를 가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인 저희 4명은 말그대로 부랄 친구라고하죠 .. 현재 18살인 지금까지.. 제가 살고있는곳은 .. 전북 전주 입니다 . 저희는 정말 고생고생해서 4명이 엑시브를 3월에 구입하여 각자 통학용으로 타고다녔습니다 . (인문계는 절 포함2명 나머진 실업계구요) 서로 만날 시간이 맞지 않다보니 .. 볼시간은 주말밖에없었죠 .. 그게 시작이었죠 .. 저흰 모두 한 초등학교 앞에서 모였습니다 . A:야 오늘 시내가서 사진이나 하나 찍고오게 B:그럴까 ? 근데 지금 이시간엔 카폭(자동차폭주족) 많은데.. 위험할꺼여 C:천변으로 갔다 오게 , 거긴 그런차들 없응게 B:근디 천변으로 가면 쫌 멀어 그냥 가던 길 가자 나머지:좋을대로 ~ 모두들 출발했습니다 . 총 4대 오토바이중 2대는 순정 머플러 (정말 모범적이라고해야하는소리), 나머지 2대는 정말 귀가 찢어질 정도로 소리가 큰 머플러입니다 (차 옆에 세워두면 경보기가 울릴 정도죠) 그렇게 출발하였습니다 . 문제는 거기서 발생했습니다 .. 오토바이가 많으면 항상 오토바이도 분위기를 타서 칼질,뱀질,위험한 중앙선 침범 등 .. 정말 많은 위험사가 발생하죠 .. 끼어들기 .. 신호위반등.. 하지만 다행히도 차가 많이 없었습니다 . 출발지와 시내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약 15분 거리가 되는거리였는데 그날 따라 차는 많아 보이질 않더군요 .. 그래서 왜 있잖습니까 .. 질주본능 ...... 이 우라질 놈의 질주본능 시내에서 약 70Km로 주행중이었습니다 . 전 3번째로 운전을 하고있었구요 . 그러다가 큰 사거리에 신호가 걸려 모두 신호를 받고있었습니다 . 그런데 .. 저흰 1.2.차선에 있었습니다 . 3차선에 빨간색 투스카니와 흰색 아카디아와 그 뒤에 튜닝카들 2대가 같이 서있었습니다 . 서로 창문 열어 말을 주고 받는게 친구 같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 그런갑다 했습니다 . 시내까지 남은 거리는 시간상으로는 5분 , 저희 친구들중에 머플로 소리가 가장 큰 두명이 2차선에 나란히 서있었죠 . 신호가 바뀌려하자 두명은 스크롤바로 뻥튀기를 시작했습니다 . 아마 옆에 투스카니를 의식 한 모양이었습니다 . 전 중앙선에 제일 가까운 위치에있었으므로 자세히 보진 않았죠 . 신호가 바뀌고 전 출발을 했고 제가 제일 앞에서서 갔습니다 . 그리고 차가 조금 밀리는 상황에서 잠시 정차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제 친구왈.. A:야 XX저새끼 나한테 침뱉고 갔어 XX B:누가 ? 저 투스카니? A:어 아 XXXX 아 옷에 아 XX D:왜그러는거여 ? 너또 뻥튀기했냐 ?옆에서 ? A:어 옆에서 썬그라스 끼고 욕하잖아 그거 타고다니면 좋냐고 그래서 내가 욕할수도없고 그래서 뻥튀기한번했더니 아 XX저새끼 침뱉고 가잖아 나:야 냅둬 똥 밟았다 쳐 , 거의다 왔응게 그냥 가게 A:아 짱나 .. 그러고 나서 저흰 다시 출발 했습니다 . 친구 A놈이 열이 받았는지 자기가 제일 앞서 가더라구요 . 이제 시내까지 거리는 약 2~3분 정도 남은 거리 .. 번화가에서 약간 싸이드 지역(?)이었습니다 . 친구가 저 멀리 한 30M정도 앞서 가고있고 전 제일 뒤에 가고있었죠 . 그러더니 뒤에서 HID를 깜빡거리며 빨간색 투스카니가 경적을 울리며 우리를 조롱하는 것이었습니다 . 전 처음에 그게 저에게 그러는줄 알고 전 속도를 늦췄죠 .. 40Km이하로요 . 그러더니 제 뒤에있던 투카는 차선을 바꾸더니 절 포함 3대를 추월하고 제일 앞에있는 제 친구 A의 옆에 나란히 서서 가는것 이었습니다 . 전 무슨 일인가 해서 투스카니 뒤로 붙었죠 . 그러더니 운전석에서 종이컵을 막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 종이컵에선 알수 없는 액체와 고체가 튀어 나왔고 제친구는 너무나도 당황해서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더니 투스카니도 같이 속도를 줄이더니 .... 갑자기 거기서 제 친구가 타고있던 1차선 도로로 꼈다 뺐다 꼈다 뺐다 하는것이었습니다. 저흰 정말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요 . 오토바이는 운행중에 뒷바퀴가 자동차 범퍼에 정말 아주 사소하게 스치기라고하면 그 자리에서 오토바이는 깔아 버리거든요 .. ; 그걸로 저희를 겁주려는 것이라는걸 전 눈치챘고 전 친구에게 소리쳤습니다 "야 ! 속도 늦추고 빨리 인도쪽으로 오토바이빼! 빨리 빼 새끼야! " A: 아 못가겠어 저새끼가 계속 막고있잖아 ! 그러더니 투카에서는 조수석에 타고있던 여자가 썬루프를 열고 위로올라오더니 여자:뭐?너 우리오빠한테 새끼라고했어 ? 야이 XX새끼야 너 진짜 한번 D져 볼래 ?X새끼야? A:아 뭐여 저건또 그리고 나서 여자가 차 안으로 들어갔고 그리고 3초 정도 지났을까 .. 투스카니 가 갑자기 제 친구 오토바이 머플러 쪽으로 가까이 가더니 운전자:야이새끼야 안비켜?? 이 XX놈이 어서 오토바이 끌고와서 XX이야 비켜이새끼야 낄낄낄낄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나서 다시한번 제 친구가 주행중이던 1차선으로 차를 가까이 대더니 .. 차범퍼와 .. 제 친구 뒷바퀴가 다면서 ......... 친구의 오토바이는 좌우로 요동치다 반대편 인도쪽으로 쭉 슬립해서 .. 인도에 올라와있는 언덕에 박았고 ....... 저흰 모두 놀라 길 한가운데서 급브레크를 했고 ..... 투스카니도 놀랬는지 브레이크를 밟는것이었습니다 . 뒤에 따라오던 다른 일행 차들은 신경쓸 틈이 없었죠 .. 제가 제일 뒤에갔는데두요 .. 저흰모두 친구가 넘어진쪽으로 갔습니다 .. 하지만 오토바이만 있을뿐 친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죠 .. 바닥에 기름칠 해놓은 것 같은... 피자국과 오토바이 핸들에 찢겨진 친구의 살점이 고기처럼 찢어져 너덜너덜 걸려있었고 .. 저흰 모두 .... 그자리에서 넋을 잃은 사람이 되었고 ............. 친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오토바이를 세워놓지도 않고....그냥 내 팽겨치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 인도 한쪽에 상가로 들어가는 골목이있었는데..... 친구는 거기에 쓰러져있었습니다.. 기름칠 해논듯... 피가 인도부터 상가까지 ............. 길게 늘어져 있었고 ...... 저희 3명은 ... 친구를 무조껀 붙잡고 끌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 죽어선 안되..... 정신차려 이새끼야 ... 일어나........ 다행히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있어 제가 친구를 업고 병원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엔 사람도 없었고 ...... 전... 그냥 뛰었습니다 ... 아니 미친듯이 업고 달렸습니다 .... 눈물로 가득찬 눈과 흐늑이는 목소리로 친구들은 일어나라 정신 차려라 하며 울고불고..... 하며....응급실에 도착하여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고 ..... 저흰 모두 온몸에 피를 적신체로수술실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 아무 생각도없었습니다 ..... 무조껀 살아야 한다 ....... 무조껀 무조껀 살아야한다 .... 그때 제 머리속을 스친건 빨간색 투스카니...... 아까 제가 뒤쪽으로 따라갔지만.... 친구가 당황하는 걸 ... 보고 마음을 졸이다보니...번호판도 못보았고 .... 정확히 기억하는건 썬루프가 뒤쪽으로 심하게 각을 지어 올려진것뿐..그리고 빨간색..... 그것뿐..... 그리고 나서 ..... 전 수술실 앞에 무릎을 꿇고 .... 바닥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 친구놈 한명은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울고있고 ....... 한놈은 제 옆에서 '죽진 않겠지 ? 그치 ? 그럴꺼야 안죽어 왜죽어 그치? 그치??말좀해봐 XX놈아!!'이러면서 울고있고 ... 전 아무대답도 하지못했습니다 .. 수술이 시작된건 아홉시 십오분쯤 ... 수술이 끝난건 .. 5시 반경.. 수술실에서 의사 선생님은 .. 안경을 벗으시며 저희에게 그러시더라구요 .. '자네들 친구는 분명 천국 갔을꺼야 ..' ................................................................ 그리고 ...... 21일....... 저흰 친구를 강에 뿌려주고왔습니다 ....... 차를 운전 하시는 모든 분들 ... 오토바이가 정말 위험한 건 알고있습니다 .. 저희같은 고등학생들이 .. 돈백만원 정도 모아서 .. 싸구려 오토바이 하나 사서 속도 100 나가니 못나가니 하며 .. 꼴불견인 소리에 꼴불견인 모습에 .. 그러고 다니는건.. 알고있었습니다 .. 카폭.... 자동차폭주족을 일컬어 하는 말로 ..요즘 고등학생 사이에서 쓰이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꼴보기 싫어서 .. 단지 .. 우리가 오토바이 타는게 보기 싫어서 ........ 차선을 넘나 들고 ... 쓰레기를 던지면서 ..... 제 친구는 모든 기관이 파열되고 ..... 얼굴 반쪽이 찌그러져 .........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위험하게 타고다니는 일부 몰상식한 것들때문에 ...... 저희까지 그렇게 인식이 되었나봅니다.... 차 이리저리 ... 끼어들고 ..위험하게하고...운전자들을 놀라게하고... 운전자들 생명까지 위협하는....... 하........ .........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오토바이가 싫어서 제 친구를 이렇게 앚아 갔는지 ..... 꽃도 제대로 피워 보지도 못하고 ... 이제 막 18년 인생을 살아온 한 생명을........... 대학생도 되어보지 못한 ... 제 친구를..... ........... 자동차 타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간고히 부탁 드립니다 ... 오토바이를 위하 라는 부탁은 아닙니다 .. 하지만.. 생명을 가지고 ... 농락하고 ... 생사의 갈림길을 .. 장난으로 여기시지 말아주세요 .... 욕하실꺼면 .... 속으로 욕해주세요 ........ 정말....... ......... 생명을 가지고 농락하는건 ... 짐승보다 못한 짓이라는걸 .... ......... 글 재주가없어서 이리저리 뒤바뀜이 많았습니다 .... 다시는 제 친구와 같은 ....일이 이 세상에 두번다시 생기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 오토바이 가지고 장난 치지말아주세요 ...... 생명입니다 ........ 한 부모의 자식이며 .. 한 선생의 제자이며 ... 친구들의 소중한 친구라는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