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글과 관련없는 짤방.. 2006년 4월 막날,..의 이틀전 오전11시경.. 난 1차선에서 U~턴을 하려고 좌회전 깜빡이를 켰는데.. 평소 = 똑~딱~똑~딱~똑~딱~ 해야할 계기판의 깜빡이가.. 그날 = 똑딱똑딱똑딱~ 존내 빨리 깜빡깜빡 거리는거.. 제기랄.. 뒷깜빡이 나갔구나.. 라는생각으로 깜빡이는 이내 꺼버리고.. 아씨~빨간불인데..차도안오고..기냥 턴해버려? 라는 생각에 딱! 핸들을 잡았는데.. 나? 보배에서 신호안지키고..운전 호박엿같이하는 택ㅅ모..양반들과 버ㅅ모 양반들을 수없이 욕한터라.. 그래..1~2분참고.. 신호걸리면 턴하자...라는생각에.. 다시 핸들을 중간으로 딱 맞추고.. 라디오를 99.9에..맞췄더니.. 요즘에 듣기힘든 오리지날 테크노음악이 빼~빼빼빼빼빼~ 빼~ 빼빼빼빼빼~ 흘러나오고... 약2분 12초뒤.. 멀리서 반가운 ( ○←● ) 신호등이 켜지고.. 자~ 가볼까나~ 기어를 D에놓고.. 자자자자~ 어서가자 얘들아~ 속으로 외치고있는데.. 왼쪽 뒷 스피커쪽에서 들리는 빽~! 빽~! 빽~! 요란한 싸이렌? 클락션? 소리.. 엥? 뭐야? 테크노음악에 웬 빽빽이소리? 존내 듣기싫네.. 볼륨을 줄였는데.. 웬걸? 18놈의 렉ㅋ브라덜.. 중앙선넘어로 존내 쏘고있는거.. 컥.. 그것도 우회전을 하기위해... 대단한 놈이었다..(편도3차선도로였음..) 하여간 10+8 놈의 렉ㅋ쉐이들.. 콱. 디져버려라... 속으로 외치고.. 난 내갈길로 좌회전... 그후 하루가지난 2006년.. 4월 막날..의 하루전 새벽4시경 ... 아~ 염뱅~! 2006년도 반이 지났구나... 라는 생각으로 찹찹한마음을 이내 누그러뜨리고 야간근무에 임하던중.. 적당한 아파트 주차장에 짱~ 박혀서 의자 약 100도 정도로 제끼고.. 시트위 머리받침대 빼선 베게삼고.. 누워서 다시 나의 주채널인.. 99.9를..맞추니.. 역시..새벽시간답에 조용~한 음악이 .. 흘러서 이내 잠에 빠져드나...했는데. 나의 지금 현위치에서 약100M떨어진곳같은곳에서 들리는.. 끼~~~익~~~ 펑~!!!!!!!!!!!!!!!!!!!! 핫? 머야? 사고난거야? 하면서 내눈에 들어온건.. 오디오 위에 붙어있는 메모꽂이에 적혀진 (OO렉카 031-XXX-XXXX) 핫.. 후다닥 전화기를 꺼내서.. 따르르릉~ 저기요~! OO에 사고났는데욤~!!! 얼른 사고현장에 도착해보니.. 스타렉스한대 중앙분리대 위에 얹혀져있고.. 앞에 1t 트럭한대 뒷꽁무니 왕창 찌그러져있고.. 대형사고구나... 라고 생각할찰나.. 멀리서.. 렉ㅋ특유의 소리인 빽~빽~빽~ 소리내면서 달려오는 렉카2대... 이때 궁금한사항.. 나? 사고현장에서 불과100M도 안떨어진곳에있었고..전화통화 끝나자마자 현장으로 이동했고.. 그시간은 불과 2~3분남짓... 근데 그 얼마지나지않아서 렉ㅋ들이 도착을했다면... 가히 빛보다 빠른속도니라...ㅡ.ㅡ 암튼... 파란색 렉ㅋ에서 내린 모 렉ㅋ기사.. 렉ㅋ : 저.. 신고하신분인가요? 나: 네.. ^^; 렉ㅋ: 일단 연락처 하나 알려주시겠어요? 나: 네? (연락처는 왜..묻지? ) 그나저나. 016-XXX-XXXX 요.. 알려주고난뒤. 난 내할 도리를 다했다는 생각에 다시 짱박히러 갈까..생각하는찰나.. 렉ㅋ4대가.. 또 도착.. 컥.. 빛보다 빠른 렉ㅋ..쉐이들... 중앙선 넘어서 그쥐랄을 하니까.. 쯧쯧... 근데.. 뒤에서 박은 스타렉스 기사분 피 철철 흘리면서.. 뚜벅뚜벅... 어딘가로 힘겹게 걸어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옆에 탄 여자분이랑.. 불륜관계였..다네요.ㅋ )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하면 조사하다가 뽀롱날까봐.. 렉ㅋ쉐이들한테 사실대로 말하면서.. 교통사고 신고는 하지말라고했다네요....) 암튼.. 그렇게 꿈에서 깨보니.. 어느덧 야간근무도 끝이나고.. 아함~ 근처 주유소가서 쉬~ 좀하고.. 퇴근준비해볼까? 하는데.. 모르는 발신번호로 전화가.. 따르르르릉~ 나:여보세용~ 상대편: 저~ OO렉카인데요.. 나: 네? 네.. 근데요? 렉ㅋ: 언제 시간되세요? 함 들리세요.. 위치는 OO에서 좌회전 어쩌고.저쩌고... 나: 왜그러지? 목격자 조사라도 하는건가? 지가 짭ㅅ도아니고...쩝.. 어차피.. 오늘쉬는터라.. 퇴근하자마자 아침에 들렀더니.. 흰봉투에 쓰여진 "감사합니다" 라고 쓰여진.. 그봉투안엔.. 8만원..X 2장.. (사고차량이2대니까..) "신고보상금" 이라나? 이게웬 로또3등이냐.. ㅋㅋㅋ 고맙습니다. 꾸벅 인사하고.. 돌아오는길에 용품샵에들러서 어제나간 좌측깜빡이하나사고. 라이트전구도 하나사고.. EXR들러서 티셔츠하나사고.. 그날이후로.. 야간근무때면.. 어디가서 짱박히더라도.. 귀쫑긋세우고 잠듭니다.. 왜? 알면서~ 렉ㅋ쉐이~ 개노무쉐이~ 하면서 욕하던 나였는데.. 돈 16만원에.. 무너진... 돈앞에무너진.. 저.. 웬지 씁쓸..한 웃음이 나네요.. 인간이란................^^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