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울트라 슈퍼 럭셔리 패밀리 세단 뉴 ES 350을 시승해 보았습니다, 요사이 자동차 잡지들을 보면 한국 도요타가 이 차종에 얼마나 자신감이 가득차 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기품,지상으로 내려오다라는 극단적인 광고문구를 남용하는 것만 보아도 이차종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알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와이프가 시승해 보고 오라는 특명을 내려서 이 울트라 슈퍼 럭셔리 패밀리 세단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렉서스 차량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차량 매뉴얼을 굳이 보지 않아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인테리어의 짜임새나 각종 조작 편의성은 아주 우수 합니다, 스마트키를 들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부드러운 아이들링과 함께 잠에서 깬 ES350이 가볍게 인사를 합니다, 시트 포지션을 맞추고,미러를 조정하고,출발, 시승코스는 대전 시내 고속 도로와 한밭대로를 왕복하며 가볍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동승한 딜러나 일행 없이 저혼자 시승을 하였습니다, 우선은 제가 느낀 장점 입니다,(정확히 10분 동안 절 기분좋게 한 이차종의 특징 입니다) 일단은 엔진음 좋습니다, 비엠더블유의 실키식스와 흡사하지만 보다 낭만적이고 고급스런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엔진 파워도 상당 합니다,그리고 트랜스 미션과의 직결감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 수동모드로 전환시 엔진반응도 괜찮은 수준 입니다, 직진 안정성도 아주 좋습니다, 제동 시스템도 좋습니다, 인테리어 흠잡을 곳 없습니다, 익스테리어도 아주 좋다고 생각 합니다, 개방감이 뛰어난 문루프도 아주 좋습니다, 오디오 들을만 합니다, 편의장치 넘쳐 납니다, 스티어링 휠을 아주 부드럽게만 조작하거나 방향전환을 급격하게 하지 않는다면 승차감도 쓸만 합니다, 다음은 제가 느낀 이 차종의 단점 입니다,(즐거웠던 최초 10분 이후에 절 황당하게 만들어 준 이차종의 특징 입니다) 급차선 변경시 심하게 반항 합니다, 부드럽게 반복된 조향으로 일차선과 이차선을 오가면서 스티어링 휠을 조작시 처음에는 반박자씩 차체의 거동이 늦다가 ,그 다음에는 한박자씩,그리고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반항하면서 허둥지둥 합니다, 제 팔공이티식스는 이정도의 조향에는 무덤덤할 정도로 지극히 안정적입니다, 고속 코너링 곤란 합니다,(두번째 공략에서 조금만 방심했다면 옆 차선의 뉴체어맨과 뽀뽀할뻔 했습니다, 혹시 이글을 그 오너분이 보신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그렇게 옆으로 밀려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평상시 제 팔공이 티식스로 돌아 나가는 속도보다 스피드 미터로 20 - 30키로 정도 낮은 속도로 코너링을 반복해서 시도 했음에도 너무 스릴이 넘쳤습니다, 저 운전 잘하지는 못해도 아주 못하는 사람 아닙니다, 그리고 평상시 제차들 가지고 놀때 하는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한것도 아닙니다, 전후 맥퍼스 스트럿 방식에 전자제어 서스펜션 시스템이라고 딜러가 설명해 주는데, 오랫만에 차와 내몸이 완벽하게 따로 노는차를 시승한것 같습니다, 얼마전 타보았던 기아 로체의 경우(동일 코스를 시승하였습니다) 적어도 코너링 능력은 뉴 ES350보다 한수위였다고 생각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하늘에서 허락한 기품을 가진것처럼 보일수도 있을만큼 장점도 많습니다만, 막상 지상에 내려오고 나니 그곳이 대한민국 도로상황이라는 슬픈 현실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차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 이런차종이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에게 환영받는 현실이 참 신기하더군요, 오히려 종합적인 면에서는 그랜져 TG가 나아 보입니다, 주행 안정성이라는 면에서는 예전 구형의 L그레이드의 전자식 서스펜션 시스템이 더 나아 보입니다, 힘은 넘치고 하체는 부실한 신형은 밸런스라는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5800만원에서 63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이런 차를 사는 소비자들을 한국에서 많이 만들어 낼수 있는 도요타의 마케팅 능력에 숙연해 집니다, 이차종은 대략 이런 성향의 드라이버라면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1,난 절대로 급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다,시내 주행에서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항상 브레이크를 밟거나 먼저 시그널 램프를 켜고 주변차들에게 양보를 구한다, 2,스포티한 드라이빙은 알고 싶지도 않고,관심도 없다, 3,고속도로에서 160키로 이상은 절대로 달리지 않는다, 4,세단중에서 편의장비 풍부하고,트렁크 공간 넓은 차가 좋다, 5,수입차중에 우선은 덩치 큰 차가 좋다, 반면에 이런분들은 이차종 사시면 곤란 합니다, 1,고속도로에서 난 차없으면 좀 밟는 편이다, 2,급차선 변경 하면서 가끔 차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한다, 3,스포티한 드라이빙도 즐길줄 안다, 집으로 돌아와서 와이프에게 보고했습니다, 너무 비싸,우리가 타기에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