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화보] 렉서스 ES350

수입차의 베스트셀러 ES330의 후속 모델, ES350을 만나봤다.

렉서스답게 극도로 절제된 엔진음 속에 박진감 넘치는 가속력이 인상적이다.

이번 ES350은 7년 만에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으며 배기량을 3.3리터에서 3.5리터로 키웠다. 277마력 V6 3.5리터 듀얼 VVT-I엔진을 장착해 정지 가속(0->100km/h)이 7초.

차체 길이는 같지만 앞 오버행(범퍼와 앞차축간 거리)를 줄이면서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를 55mm 늘렸고, 이를 통해 내부 공간을 키웠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5960만원, 슈페리어 모델이 6360만원이다.

렉서스 ES350은 기존 ES330에서 인상적이었던 날카로운 눈매를 좀더 현대적으로 가다듬었다.
▲ 렉서스의 엔진룸은 세심하게 덮개처리가 되어있어 작은 선 하나조차 내보이지 않는다.

앞좌석에는 썬루프가, 뒷좌석에는 글래스로 천정을 마무리 했다. 썬루프는 개방시 윈드실드가 함께 올라와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막는다.

앞좌석 썬루프 뿐 아니라 뒷좌석의 파노라믹 글래스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다.

▲ 실내는 유선형 위주로 구성되었다.

글로브박스는 뒷편으로 슬라이드 되도록 만들어졌는데, 박스의 높이가 높아 기어노브를 조작하는데 간섭이 있고, 팔꿈치가 버튼에 닿아 실수로 열리는 경우도 있어 불편.

계기판에는 다양한 정보를 나타내주는 트립 컴퓨터가 있으며, 현재 연비를 그래프로 표현하거나 기름을 넣은 후 연비를 표현하는 등의 아기자기한 기능까지 제공된다.

오디오와 트립컴퓨터 디스플레이를 핸들에 장착된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데, 고무재질의 버튼은 고장의 가능성을 다소 줄여줄지 모르나, 품위는 다소 떨어져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