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그동안 타고다니던 쏘나타3를 팔고나서 신차를 구입하려고 현대랑 기아대리점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에 기름값도 오르고 유지비가 신경이쓰여서 디젤suv로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현대 뉴싼타페 와

기아의 소렌토를 시승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4륜구동을 선호하던차에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뉴싼타페를 먼저 시승해보았습니다.

딜러분이 지금은 시승대기자가 많으니 빨리돌고 와야한다며 무척 서두르더군요.

먼저 딜러분이 시동을걸고 시승을 시작했습니다..전 옆에동승하구요

 

소음은 생각보다 조용하더라구요 차체가 약간 덜덜 떨리는건 있지만 신경쓰일정도는 아닙니다.

대리점에서 500미터 정도거리에 한적한 왕복4차선 도로가있었습니다. 그도로에 들어서자 키를 저에게

넘기더군요...  기대에 부푼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출발하였습니다.

 

가속페달을 언제나 운전하던 습관처럼 1/3정도 밟고 출발...  우우웅...우우웅... "차에 사이드를 안풀었나?" 할정도로 초반에 가속은 가히 최악이더군요... 마치 타이어에 끈끈한 뭔가가 붙어있는것 같았습니다

주위에서 디젤타는 지인들말로는 디젤은 토크가 두터워서 초중반에 가속이엄청나다든데...뭐야..

"그럼 풀악셀을 해보자..."   깊숙히 꾸욱발고 가속...60쯤을 넘어서자 가속에 탄력이 받습니다.

 

80.. 100..  120.. "저 속력조금더 내도되나요?" 딜러.."네" 

140 도달...이때부터가 문제입니다...아주약간 오르막이었는데 145정도에선 가속이 엄청나게 느려집니다

거의 악셀페달에 무리가 갈정도로 밟고있었는데도 한참지나서야 165정도 나오더군요...그이상은 차에

무리가올것같기도하고 딜러분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솔직히 suv디젤차 속도내려고 구입하려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이건 전에 몰던 쏘나타3보다도

훨씬 답답하더군요...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역시 크게 다르진않았습니다...

쏘렌토는 싼타페보다 약간 고속에서 속도가  더나올뿐...  쏘렌토역시 초반가속 최악...

 

시승차인점을 감안해서 일주일뒤에 지인의 쏘렌토를 3시간정도 빌려타보았으나 역시 마찬가지...

4륜구동을 원하지만 이거는 너무하다 싶더군요...차량 가격도 옵션달면 2700도하더라구요..

차체도 너무비대하다고할까...살이 너무쪘습니다.

가솔린차와 비교했던 자체가 잘못이겠지만 어느정도는 순발력이있어야 되는데 도저히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무척 고민중입니다...4륜의 메리트로 suv를 사느냐...시원한운행을 위해서 가솔린급으로 선회하냐에 갈등이 심하군요... 솔직히 디자인은 싼타페가 맘에 들었지만

 

그냥 조금더 기다렸다가 자금을 모아서 외산 핫헤치를 구입할까도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