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후 들어 날씨가 우중충하더만 습기때문인지 끈적끈적 덥네요

모두 건강유의하시고 ^^;;

운전경력은 12년차,장롱면허로 8년 합 면허딴지 20년됐는데 요즘 처럼 운전하면서 겁을 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 주행거리가 시내 운전으로 120킬로 이상이라 저녁 12시 땡하고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스피린부터 찾습니다. 공기가 나빠서라기 보다는 운전하다 이만 저만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더군요

그나마 다니는 길이 서울 88대로(자동차 전용도로, 80킬로제한속도)인데도 이정도니 말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운전하면서 느낀 워스트 운전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운좋게 운전기간인 12년동안은 무사고무딱지로 다녔지만 요즘은 하루에 한번 정도는 접촉사고의 위험을 느끼거든요)

 

1. 공포의 차선 걸치기 운전

개인적으로 택시(법인 개인 불문하고)는 아주 싫어합니다.

물론 워낙 교통막히고 한푼이라도 더 벌자고 운전하는 심정 이해하지만..

그야말로 운전대만 잡았지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 아니더군요..그렇다고 내려서 따지자니 젊기나 하나..

요즘은 택시운전자가 젊은 분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흰머리 지긋한 50~60대..

마흔 초반인 제가 그런 것 때문에 고성오갈수는 없으나 하루에도 몇번씩 육두문자 나올정도로 운전하는 분 많습니다.

 

차선 걸치면 2개차선으로 택시를 따라가는 차들은 그택시 비켜줄때까지는 제 속도 내기 어렵습니다. 차선이나 넓으면 비켜서라도 가는데 좁은 데서 그러면 욕나오죠.

그러다 맘에 드는 차선으로 급하게 진입.. 따라가는 차들 환장합니다.ㅡㅡ''

 

2. 깜빡이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요즘은 택시뿐 아니라 일반 승용차들도 깜박이를 안켜는 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정체중이나 일정차량들이 주행중일때 깜박이켜는 순간 안비켜주거나 거리가 있더라도 풀악셀로 막는  인간들도 많으나 그래도 도로에서의 약속인데 깜박이는 왜 달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주행중에 뒤에 EF소나타가 한대 바짝 붙더군요. 너무 붙어서 백미러로 보니 젊은 여자분

하지만 순식간에 깜박이 안켜서 옆차선 변경 .. 어떻게 일차선서 4차선까지 대각선으로 차를 운전하는 것인지..

80킬로 제한 속도구간에 100킬로속도로 주행중인데 그것을 제낄정도의 속도면 어느정도의 속도인지 아실겁니다. 진입로로 들어갈려고 변경하는데 앞을 보니 그 정체중인 차량사이를 헤집고 깜박이도 안켜고 다니더군요. 그렇게 지랄을 해서 가면 많이나 가나..나중에 교차로서 제 바로 앞에 서더군요

 

3. 내가 가는 길이 차선이다...

가끔 88도로구간보면 갓길이 넓은 구간이 있습니다. 염창분기점부터 여의도지나 한강대교까지가 갓길이  넓습니다.

저녁 12시반쯤 잠실방면으로 가는데 (2차선주행)스타렉스 한대가 갓길로 엄청난 속도로 주행하더군요

그런데 여의1교인가요?(KBS에서 영등포빠지는 다리) 그 밑에 차한대가 비상등 켜고 있습니다. 거긴 커브길이라 차가 진행하는 방향에서는 안보이죠

차고 그리 높은 차가 급하게 차선 변경하면 안봐도 그 다음 일이 보입니다...

차 뒤집어지는 일 밖에 더있겠습니까... 결국 제 100미터 앞쪽 차량 옆 들이박고 일 치르더군요

멀쩡히 가는 차가 무슨 죄가 있다고 생 난리쳐서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군요

운전 자신있으면 서킷가서 돌던지..공도상에서 이구...욕나오는 것 참습니다

 

4.나만 보이면 남이야 상관없다

제목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많이 장착하는 HID문제입니다.

솔직히 도심주행중에 HID필요합니까? 서울은 왠만한 길은 가로등이 잘되 있어서 별 필요가 없어보이는데요.. 운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만

제발 앞차에 바짝 붙어서 눈 들이밀지좀 마시길.

다른 차 달아도 좋습니다. 제발 코란도 소렌토 겔로퍼 스타렉스등 차고가 높은 차량은 최대한 조사각 낮추거나 눈부시게좀 하지 마시길

 

5. 난 닌자이므로 다 끄고 다닌다

아니 밤에 차량의 모든 불을 소등하고 다니는 ㄱ ㅅ ㄲ 는 도대체 뭐하는 분인지..

미등도 안켜고 앞에 라이트도 안켜고 그렇다고 차나 얌전히 모나..

갈지 자로 칼질하면서 야간주행하는 것 보면 정말 울화치밉니다.

저도 얼마전 차선 변경하다 뒤에 크락션 울려 움찔했는데 사이드미러로 전혀 안보였던 물체가 보이더군요

우메..미등, 라이트도 안켠체 100킬로 이상 주행하는 엘란트라..

내가 졌다... 입니다 ㅡㅡ;;

 

...솔직히 과속도 위험하고 음주운전도 위험하지만 위사항처럼 가장 기본적인 운전상식을 잊은채 운전하는 분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고가 생기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한가지는 주행흐름에 맞는 속도(제한속도 20킬로내)와 차선유지, 차선변경시 깜박이

주행상태에 맞는 상황판단만 잘 한다면 그리 위험한 사고는 충분히 안날 수 있습니다.

와서 박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

아무튼 일부 운전자들로 인해 공도상에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짜증이 나니... 운전이 힘들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