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많은 관심과 그 기대에 제법 부응하다보니

 

의외의 칭찬과 물고 빠는 글은 많이들 보셨을테고, 저도 괜찮게 나왔다고 칭찬했다가 된통 혼쭐 났으니

 

G70 똥꼬가 문드러 없어지기 전에 저는 실질적인 문제점 혹은 아쉬운점을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첫번째. 먼저 스트럿바 입니다.

 

 

 

 

 

 

 

실제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G70의 스트럿바 사진입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보여지고 끝은 ㅅ자로 깎여 있는데 마감이 저렇습니다.

(이 차만 이런게 아니라, 다른 전시차량도 마감이 다 날카로웠습니다.)

 

 

 

 

 

 

 

하청에서 납품받은 부품일텐데 QC팀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바로 적용시킨것으로 보여집니다.

 

상당히 날카로워서 만져보면 마감처리가 전혀 안된걸 느낄 수 있을정돕니다.

 

이건 충분히 개선 가능한 부분으로 보여지니 하루빨리 다듬는 마감이 추가됐으면 합니다.

 

 

 

 

 

 

 

 

두번째. 에어크리너.

 

 

 

양쪽으로 하나씩 배치된 에어크리너인데 문제점이라기보단 정비성이 떨어집니다.

 

단순히 에어크리너를 청소 혹은 교체를 하기 위해선 위쪽에 가로지르고 있는 스트럿바를 제거를 해야됩니다.

 

협소한 엔진룸 특성상 에어크리너 배치에 굉장히 애를 먹었을테고 어쩔수 없이 스트럿바 아래로 가져가야 했겠지만

 

결과적으론 정비성이 떨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세번째. 터보차저 각도

 

 

 

 

 

 

해당 모델은 2.0T 모델로 기억하는데 보시다시피 에어크리너를 통과하여 임펠라로 압축된 공기가

 

180도 가까이 꺾여서 인터쿨러로 들어갑니다.

 

모델 하나하나에 맞춰 터보 각도를 틀어서 탑재하긴 힘들지만

 

저렇게 180도 가까이 꺾이게 되면 빠른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빠지지 못해 임펠라 입구에 많은 부압이 발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효율이 좋다곤 절대 말할 수 없는 부분이죠. 안그래도 뜨겁게 달궈진 압축공기에 불필요한 온도 상승도 생길 수 있구요.

 

물론, 저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며 설계된 구조겠지만 사이드로 터빈 방향을 트는게 가능했다면

 

좀 더 효율이 높은 엔진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네번째. 트렁크 개폐 각도

 

 

 

 

공간 크기는 저정도입니다.

 

골프를 즐기신다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겠네요. 폴딩을 해서 싣거나

 

대각으로 가로질러서 넣으면 하나정돈 들어갈 것 같은데 골프옷가방 넣고 뭐하면 좁지도 넓지도 않은 애매한 크기입니다.

 

문제는 이건 아니구요~ 요 밑에 요고!

 

 

 

 

 

 

 

개폐 각도입니다.

 

열리면 거의 90도 가까이로 활짝 열리는데, 사실 물건을 싣고 내리는데는 크게 영향이 없는 각도까지 열립니다.

 

트렁크를 닫기위해선 안쪽 손잡이나 트렁크 끝부분을 잡고 내려야 하는데

 

개폐 각도가 90도 가까이 열리는 바람에 은근히 높습니다.

 

그로인해 키가 작은 분들은 까치발을 들어야 하여,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고급스러움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연출되거나

 

쉽게 더러워지는 뒤쪽 범퍼 부분에 옷을 비벼서 본인 바지로 뒷범퍼 세차를 해야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각도를 살짝 내려서 손이 쉽게 닿는 위치로 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 부분은 행사 주관하신 분도 인지하고 계신 부분으로

 

추후에 개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뒤에서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가까이 있던 아주머니에게 닫아보시라고 해보니 예상과 같이 조금 힘들어 하셨습니다.

 

트렁크 개문을 위한 쇼버힘도 은근 있어서 제대로 안잡으면 놓치기 쉽상.  

 

 

 

 

 

 

 

다섯번째. 폴딩시트

 

 

 

 

폴딩 되는 시트자체나 기능의 문제는 아니구요.

 

폴딩하면 보이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고급스럽게 마감하고 강조했던 내장제 완성도에 무색하게

 

폴딩만 하면 드러나는 경도 8짜리 볼트.(수정했습니다)

 

나름 검은색으로 깔맞춤은 했는데, 따꿍하나 씌워서 덮어줬더라면 좀더 깔끔한 모습으로 감출 수 있었을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물론 저기까지 따꿍을 씌우면 현대에 어울리지 않는 원가상승이 되겠지만, 저정돈 눈감고 쓸 수 있는 제네시스 아니었어?

 

아니었으면 할말없지만..

 

 

 

 

 

 

 

 

 

 

 

 

 

6:4로 나눠지는 부분 중 6 부분을 폴딩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참고로 해주시구용.

 

 

 

 

 

 

 

 

 

마지막 여섯번째. 트렁크 바닥 매트

 

 

 

 

 

 

 

 

 

 

 

 

 

 

 

 

잡아보면 요런 재질입니다.

 

약 3mm? 많이 쳐주면 5mm정도 되는 두께의 부직포같은 재질로 만들어져있는데 말랑말랑 합니다.

 

폴딩을 하고 짐을 싣고 내리다보면 많이 쓸리게 될텐데 그럼 저 약한 끝부분은 점점 말리거나 해지게 될겁니다.

 

새차야 빳빳하고 깔끔한 모습이겠지만 폴딩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은 금방 말리는 모습을 경험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길이가 살짝 길어서 폴딩을 안하면 트렁크 안쪽에 저런 모습으로 되어있습니다.

 

습기차고, 덥고 춥고 반복되는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날씨에선 저런 부직포 재질은 쉽게 변형이 될 수 있죠.

 

 

 

 

 

 

 

 

길이를 조금 짧게 재단하던지 끝 부분을 고무 몰딩으로 무겁게 처리해서 말리지 않게 하거나 조금 더 개선이 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렇게 짧게나마 시승때 차를 이것저것 둘러보고 느낀 점입니다.

 

장점은 이미 많이 들으셨을테고, 점점 판매가 계속되고 실질적인 오너들의 불만이 나오다보면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개선 방법이나 방향은 어디인지 알게 될거라 생각됩니다.

 

완벽한 메이커 없고, 완벽한 모델 없지만, 완벽에 다가가려하는 메이커의 마인드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차게 일주일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