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산 차량들도 스포츠성을 표방한 차량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성능을 어디다 쓰지? 하는 의문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공공도로에서 위험한 달리기는 싫고, 서킷이라도 가야 할 텐데, 서킷은 레이서들이나 가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서킷은 면허증 가진 대한민국 운전자라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보배드림이야기에서는 전국 서킷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인제스피디움

 

https://www.speedium.co.kr/

 

인제스피디움은 수도권에서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서킷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서킷입니다. 거리는 가까운편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서킷 10km전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있어 방문하기 편합니다.

 

 

인제스피디움은 경기나 트랙 이벤트 등이 예약된 날과 서킷을 정비하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항시 스포츠주행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운영 일정은 인제스피디움 홈페이지를 통해 약 한달 후까지 일정을 공개합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경우 서킷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주행이 가능하므로 오전 9시 30분까지 서킷에 도착하여 라이선스 발급 접수를 해야 주행이 가능합니다. 스포츠 주행이 진행되는날의 금,토,일에 해당하는 날은 B패독에서 드리프트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눈이 오는 경우 스포츠주행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으니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사전에 문의후 방문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이용요금

 

서킷라이선스 발급 : 10만원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

1세션(20분) 주행 : 5만원, 동계에는 1세션 25분

헬멧 대여료 : 1만원

피트 이용료 : 13만2천원(주간), 25만원(야간)

B패독 드리프트 : 20만원

 

 

인제스피디움은 풀코스 기준 3.908km로 코스를 외우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코너가 배치된 적당한 길이의 서킷입니다. 상황에 따라 A/B코스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A+B코스가 합쳐진 풀코스로 운영됩니다. 인제스피디움은 산악지형을 살려 고저차가 크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른 트랙에서는 볼 수 없는 내리막 고속 코너 등 특색있는 코너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지어진 서킷으로 노면 상태는 좋은 편이나 매주 월요일에만 노면 청소를 하기 때문에 주말 주행에서는 주행라인을 제외한 노면에 타이어 조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https://www.koreacircuit.kr

 

영암서킷은 국내 F1을 유치하기 위해 지어진 경주장으로 시설수준은 국내 최고를 자랑합니다. 수도권에서는 상당히 멀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남부지방에 거주하신다면 영암서킷 쪽이 접근하기 편합니다.

 

 

영암서킷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평상시에는 트랙데이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 있고, 동계시즌에는 일정 기간동안 정해진 횟수만큼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교육일에 이론 및 실기교육을 이수하면 발급됩니다. 1회 주행 시간이 25분으로 인제보다 조금 길고, 가격도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참가자의 랩타임에 따라 A, B, C조로 나누어 주행합니다.

 

 

이용요금

 

서킷라이선스 발급 : 10만원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

스포츠 주행(25분) : 4만원

 

 

스포츠주행은 상설코스로 불리는 단축코스(보라색)로 운영됩니다. 길이 3.047km로 1랩당 걸리는 시간은 인제서킷보다 짧은 편입니다. 상설코스는 고속코너가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코너가 넓은 안전지대가 확보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변칙적인 라인을 사용해야 하는 코너보다는 정석적인 아웃-인-아웃으로 주행하는 코너가 대부분입니다. F1코스로 불리는 풀코스는 트랙데이때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블라인드코너와 좌우 벽이 있는 직선구간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코스입니다.

 

 

태백스피드웨이

 

http://taebaekspeedway.com/

 

태백스피드웨이는 태백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설된 서킷으로 국내 초창기 모터스포츠계를 이끈 서킷입니다.안타깝게도 2014년 소유권 관련 분쟁으로 폐쇄된 채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2019년 태백레이싱파크라는 이름을 태백스피드웨이로 변경하고 재개장하였습니다. 과거 서킷 주행을 즐겨 하셨던 분이시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듯.

 

 

태백이라는 지역 특성상 접근성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어느 쪽에서 접근하더라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1시간 이상 국도를 타고 가야 합니다. 태백스피드웨이는 기업 임대일과 휴무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 스포츠 주행이 가능합니다. 일정은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으며, 스포츠주행 날에는 별도 예약 없이 방문하여 바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시는 경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하므로 오전9시 이전에 방문하여 접수하셔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

 

서킷라이선스 발급 : 8만8천원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

스포츠 주행(20분) : 3만8500원

 

 

태백스피드웨이는 총 길이 2.5km로 짧은 편입니다. 코너 수가 6개로 많지 않고 마지막 고속 코너가 메인 스트레이트로 바로 이어지는 고속형 서킷입니다. 지어진지 오래된 편이고 폐쇄 기간이 길어 현재 시설이 열악한 편입니다. 노면이 상당히 거친 편으로 타이어 소모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용인AMG스피드웨이(에버랜드스피드웨이)

 

용인스피드웨이는 용인 에버랜드 인근 부지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서킷으로 태백레이싱파크와 함께 국내 초창기 모터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서킷이었습니다.보수공사를 이유로 2008년 문을 닫았지만 2016년 길이를 크게 늘려서 재개장했습니다. 이후 벤츠와의 계약으로 현재는 AMG스피드웨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많은 레이싱 팀들이 용인스피드웨이 인근에 자리잡았고, 현재에도 많은 레이싱 팀들이 있습니다. 

 

 

용인스피드웨이는 일반인 대상으로 당일 세션권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이용하고자 하는 분은 시즌권을 구입하시거나 트랙데이 이벤트를 활용하셔야 합니다. 이전에는 작은 경기 정도만 소화할 수 있는 짧은 서킷이었지만 재개장 이후 길이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서킷 내에 다리를 놓아 도로가 서로 교차하는 점도 특이한 부분입니다.

 

 

포천레이스웨이

 

포천레이스웨이는 포천 한탄강 유역 부지를 활용해 만들어진 서킷으로 레이스 이벤트보다는 트랙주행 경험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입지 덕분에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나 개장 이후 인허가 관련 이슈로 현재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당일 구입할 수 있는 세션권은 없고 시즌권을 구입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지가 좁고 길어 트랙 형태도 긴 스트레이트로  부지를 가로지르는 형태입니다. 상당히 긴 스트레이트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도로 폭이 좁고 타이트한 코너가 다수 배치되어 있는 저속 코너 위주의 서킷입니다.

 

 

BMW 드라이빙센터

 

 BMW 드라이빙센터는 일반적인 서킷으로 운영되지는 않지만 국제자동차연맹(FIA) 등급에 맞춰 설계된 현대적인 서킷입니다. 센터내에 준비된 차량 외에 외부 차량의 서킷 주행은 불가능하지만 간혹 트랙데이를 열어 타 브랜드 차량도 함께 주행하기도 합니다. 이용자 수준에 맞춰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킷 주행 체험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에 이론 교육과 실제 서킷 주행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스포츠 주행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한바퀴 길이는 짧은 편이지만 고속 코너, 헤어핀, 블라인드 코너, 역구배 코너 등 다양한 서킷 코너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