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코리아가 2025년 신모델 중 첫 번째 모델로 뉴 파니갈레 V2 S를 선보였습니다. 신형 파니갈레 V2는 레이싱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 주행에서도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경량 모델인 V2 'S' 모델로 국내 출시 가격은 2,990만원입니다.
뉴 파니갈레 V2 S는 이전 모델 대비 17kg 무게 감량을 이루어 역대 파니갈레 V2 모델중 가장 가벼운 무게가 되었습니다. 과거 748, 848, 959 모델들이 레이싱 모터사이클을 표방하여 트랙에서의 성능에 치중한 모델들로 일상 주행에서는 불편한 부분이 많았지만, 뉴 파니갈레 V2 S는 이런 부분을 개선해 일상 주행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뉴 파니갈레 V2 S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형 890cc V2엔진입니다. 기존 955cc V2 '슈퍼콰드로' 엔진에 비해 9.5kg나 줄어든 54.4kg로 큰 폭으로 경량화 되었습니다. 이전 엔진까지는 엔진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이 있었지만 신형 V2엔진은 엔진 측면에 V2라는 문자가 각인되어 있을 뿐 별도의 이름은 없습니다.
출력은 155hp에서 120hp로 감소하였지만, 넓은 파워 밴드를 가지도록 출력 특성이 개선되어 30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최대 토크의 70%가량의 출력을 발휘하는 다루기 쉬운 엔진이 되었습니다. 옵션인 테르미뇨니 레이싱 배기를 장착하면 최대 출력이 126hp까지 상승합니다.
복잡한 구조를 가진 데스모드로믹 밸브 대신 밸브 스프링을 사용한 보다 일반적인 밸브 시스템을 채용해 밸브 간극 검사 주기를 3만km까지 늘렸습니다. 중량을 줄이기 위한 중공 밸브와 가변 흡기 타이밍을 적용해 넓은 파워 밴드를 실현했습니다.
전자장비는 파니갈레 V4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ABS 코너링,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 최신 두카티 퀵 시프트 2.0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주행 중 즉각적으로 라이딩 스타일을 바꿀 수 있도록 레이스, 스포츠, 로드, 웻의 네가지 라이딩 모드를 지원합니다. 라이더의 취향에 따라 각 모드에서 컨트롤 레벨, 엔진 응답성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은 트렐리스 프레임에서 주조 알루미늄 모노코크 프레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중을 지탱하는 상당 부분을 엔진 블록이 대신하고 있어 프레임의 무게는 4kg에 불과합니다. 전면 카울, 헤드라이트, 대시보드 등을 지탱하는 전면 프레임은 가볍고 튼튼한 구조용 플라스틱으로, 시트와 후면 카울, 테일램프 등을 지탱하는 후면 프레임은 주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엔진 및 프레임의 경량화 덕분에 뉴 파니갈레 V2 S는 이전 모델 대비 17kg의 중량을 덜어내 출력이 35마력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레룽가 서킷에서 진행된 테스트 주행에서 이전 모델보다 0.2초밖에 뒤지지 않은 기록을 냈으며, 직선 최고속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기존 모델을 앞섰다고 합니다.
전륜에는 올린즈 서스펜션과 전륜 320mm 디스크와 브렘보 M50 캘리퍼로 구성된 브레이크 시스템, 120/70 사이즈의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 IV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후륜은 기존 싱글사이드 스윙암 방식에서 더블 사이드 스윙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올린즈 서스펜션, 245mm 디스크 브레이크, 190/55 사이즈의 피렐리 디아블로 로쏘 IV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전경 자세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핸들바 위치를 위로 옮기고 라이더의 포지션을 연료탱크에 더 가깝게 변경하여 팔보다는 엉덩이로 체중을 받치는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핸들 회전각이 30도로 늘어나 좁은 선회가 많은 일반 도로 주행에서 불편함을 줄였습니다. 시트는 발 착지성이 좋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시트고가 837mm로 이전 모델모다 3mm 낮아졌습니다. 후면 서브 프레임에 장착된 탠덤 시트 및 풋레스트는 싱글 시트 적용 시 쉽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5인치 TFT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적용되었으며, 인터페이스는 파니갈레 V4를 베이스로 하여 로드, 로드 프로, 트랙 모드에서 시인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라디에이터, 엔진에서 전달되는 열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전면부와 직접 연결된 공기 통로를 추가하여 라이더가 느끼는 열기를 최소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