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못난부모들 많네요

 

-사건의발단-

등교준비중에 모르는번호로 저희 초2딸에게 전화가옴.

 

"니가 초1인 우리동생한테 돈훔쳐오라고했니?"

  (순간옆에서 듣던 와이프가 대신받음)

       

"누구세요?"

 

"저는 중3오빠인데요 제 동생이 엄마돈 50만원을훔치고 들켜서

엄마한테혼나고있는데 그쪽 초2학생이

제 동생에게 돈을훔쳐오라고 했다고해서요"

 

"그러지말고 어머님께 전화달라고해줄래?"

 

이후상황은 대충이렇습니다.

초1엄마와 와이프가 통화를하며

확실한거냐 만나서얘기를해보자 사실관계 파악을하고

그쪽말이 맞다면 확실히 사과를하고 훈육을하겠다.

 

But ,초1학생 엄마왈  우리애는 어리고 아무것도모르는애라

혼자 그럴리가절대없다. 따로 책임을묻지는않겠지만

그쪽 딸 단속잘해라~

 

......

사실관계파악없이 이렇게 마감해버리면 우리딸은 대체뭔가요?

자기딸 초1은 어리고  우리딸 초2는 어른인가요?

 

객관적인 상황파악을위해  (우리애도 순간 의심해보고 ㅠ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말이안되는 상황이많았습니다

50만원을 훔쳐가서 10만원을 쓰고 엄마에게 걸렸다는데

제딸에게 쓴돈은 만원남짓.. 

알아보니 막상 돈은 친구들 +다른언니듯과

방방장가고 장난감사주면서 다쓰고 

 만만한 저희딸에게 다 덮어씌우는거죠

제딸이 돈이왜이리 많아졌냐니까 엄마용돈모았다고 했다더군요

 

금액을떠나 얻어먹은 제딸도 잘못이지만~

본질은!! 제딸이 훔쳐오라고 했냐 안했냐!


이후 초1학생 아빠라는사람과도 제 와이프가 통화해봤지만

하는말이라곤

애가 돈을가져왔으면 언니가 잘타일러야지 그게뭐냐~

우리애는 아무것도모르는애다. 언니가이용했다 라는 식..

 

말이안통하는 대화속

제 와이프가 확실하지도않은 상황에 중학생이 초2학생에게

전화하는건 무슨경우냐고하니 아빠라는사람은

 성급한면은있었지만 사과할생각은없다하네요.

그냥 무조건 자기딸은 애기라 아무것도 모른다입니다.

 

너무답답해서 제와이프는 학교담임선생님 면담을 했고 

초1학생은 면담과정에서도 끝까지 언니가무서워서 가져왔다고했답니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너무 억울한마음에 학폭위를 개최하기로했습니다.

제 딸에게 동의를구하는 과정에서

학폭위가 어떤자리이고 어떤분위기인지 말을하니 

무섭다고 하기싫다고 울더군요.

미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러면 이렇게 억울하게 마무리되는데 괜찮겠냐며 겨우겨우달랬습니다.

본인도 이런마무리는 원치않는다고하고요.

 

아마 그부모에게도 통보가갔겠죠?

다음날인 오늘 저희딸에게 초1학생이 문자가왔습니다.

"언니 내가 거짓말했어 미안해 ㅠㅠ " 라고..

하..뭔가 후련하면서도 부모가 참 한심합니다.

미안하다 한마디면 될것을 계속 일을키우네요.

 

일단 못본척 학폭위 진행하려합니다.

혹시나 부모에게 전화가와도 학교에서 만나서 사과받을랍니다

처음에 전화왔던 오빠까지 싹불러서요

 

오빠라는놈도 너무괴씸하고요 .

아무것도 모른다는 초1학생도 참 ...보통이아니네요

그림으로만보면 언니인 저희딸이 빌런으로 보이기 딱이였겠죠

 

분명히 자기딸의 말과 정황이 이상한거알면서도 끝까지

제딸에게 덮으려고한 집안.. 

어설프게는 마무리안할생각입니다.

누명이였던게 확실하게된 현상황에서

저희가 어디까지 권한?을 행세할수있고 

어떻게 참교육시킬까요??

 

어설펐다가는 분명나중에

또다른 학생과 집안이 피해를볼께 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