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 한평생 ‘광대’로 남길 원했던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고(故) 김철민(김철순)은 말기 암 투병 끝에 지난 16일 서울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박3일간 진행된 장례식장에는 평소 사려깊고 정이 넘쳤던 그의 생전을 반영하듯 많은 동료연예인들이 다녀갔다.


평생의 단짝이었던 개그맨 윤효상, 그는 이 기간 동안 상주 역할을 자처했다. 절친 DJ하심 김태홍과 개그맨 김현철 그리고 'KBS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의 이헌희 PD는 2박3일간 빈소를 지켰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 개그맨 김학도, 국민가수 진시몬, 개그맨 최현진, 개그맨 지하철(김진성), 김정열 감독(씨메이드), 가수 임영웅이 고인의 곁을 지켰다.


방송인 김혜영은 자신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 후배 김철민의 투병기간 내내 후원을 했었다. 김혜영은 빈소에 도착하자 대성통곡을 터트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DJ DOC 이하늘도 조용히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가수 이승철도 아끼던 후배의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이승철은 김철민의 생전에 자주 안부를 전할 정도로 우정이 깊었다. 도전 꿈의 무대 5승가수인 성국은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 대학로 노제에서 연이어 3곡의 추모노래를 부르면서 가시는 이의 혼을 배웅했다.


엄영수 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협회 회장도 노제까지 함께해 고인의 길이 외롭지 않도록 했다.


또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 심형래, 조세호, 이휘재, 김창열, 김원효, 심진화, 이영식, 박근배, 김구산 MBC예능본부장, 송영웅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이사장, 김원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장, 옹알스, 배용주 경찰공제회 이사장, 김소응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연기협회장, 김준모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 위원장, 정찬우, 최진희, 한혜진, 홍록기, 이용식, 임하룡, 김태균, 김광회 등 많은 MBC 동료선후배 개그맨들이 다녀가거나 조화를 보내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DJ 하심 김태홍은 “고인 김철민에게 많은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과 조의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김철민은) 외롭지않게 하늘의 별이되었답니다. 고인 김철민을 대신해 거듭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불사조 김철민, 그의 마지막 길은 따뜻했다.


P.S 보배드림 회원님들 덕에 소식이 신속하게 전해져.. 가시는길 외롭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