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8살이고, 최근에 컴퓨터 모니터 신호가 안 잡혀서 다나와 AS를 신청했어요. 다나와에서 네이버에 "다나와AS" 검색해서 예약하라고 해서 진행했는데, 제 지역에는 예약 가능한 곳이 없어서 조금 먼 지역으로 신청했죠.
다음날 다나와에서 연락이 와서, 신청한 곳이 너무 멀다고 가까운 지역 기사님을 연결해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기사님이 집에 와서 컴퓨터를 보시더니, 가져가야겠다고 해서 그냥 맡겼어요.
그날 저녁에 연락이 와서, CPU가 메인보드에서 인식이 안 돼서 CPU, 메인보드, RAM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존 부품이 DDR4 RAM이라 새 부품과 호환이 안 되니 DDR5로 바꿔야 한다면서 공임비 포함해서 45만 원 정도 나온다고 했어요. 저는 컴퓨터를 잘 몰라서 그냥 믿고 진행했어요. 다나와를 통해 연결된 거라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컴퓨터를 받아보니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았어요. 원래는 공랭쿨러가 있었는데, 말도 없이 납작한 수냉쿨러로 바뀌어 있었고, 소음도 너무 심했어요. 원래 쿨러는 3년 전에 10만 원 넘게 주고 샀던 저소음 갈색 공랭쿨러였거든요. 그런데 바뀐 수냉은 공사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시끄러웠어요.
수리 내역서나 계약서도 전혀 없었고, 바뀐 부품 내역을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그 내역서에 적힌 부품이랑 실제로 교체된 부품이 다르더라고요. 이걸 따졌더니 기사님이 "일일이 기억할 수 없다"고 넘어가려 했어요. 그리고 컴퓨터를 켜보니 온도가 이상하게 높더라고요. 간단한 작업만 해도 CPU 온도가 85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전반적인 성능도 이전보다 떨어진 것 같았어요. 아니 분명히 바꿀때 기존보다 가격도 싸지만 성능은 1.5배 좋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기존 부품이라도 돌려달라고 했더니, "우리가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미 폐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컴퓨터에 붙어 있던 스티커를 보고 기사님 전화번호를 네이버에 검색해 봤는데, 알고 보니 "컴119"라는 사기로 유명한 업체더라고요.
너무 화가 나요. 수리 내역서도 없고, 기존 부품도 없고, 성능도 더 나빠졌는데, 돈만 45만 원이나 들었어요. 소비자원에 신고했더니, 기사님이 오히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더라고요. 저는 이걸 절대 그냥 넘어가고 싶지 않아요. 고소해서라도 제대로 처리하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