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에도 글을 올렸는데 남자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첫글이 좋은 내용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남편과 상의하여 있는 그대로 있었던 일들만을 쓰려고 합니다.

남편 30후, 저 30중이고 결혼을 꽤 일찍하여 햇수로는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의심이 너무 과하고, 이 부분 때문에 숨이 막힌다고 이야기하며,

특히나 생리 전 증후군 기간에는 의심이 너무 과해져서 과거 일까지 다 꺼내고,

본인은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잘 지내고 싶은데,

제가 한 달에 한 번씩 얘기들을 꺼내서 관계를 망친다고 합니다.



저 또한 제가 생리 전 증후군 기간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지금까지는 혼자 생각해왔던 서운함이나 감정들을 참아내기 어려워한다는 것 인정합니다.

이 부분 사과하기도 했고 정신과 약도 복용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일주일은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도 제 잘못이 맞습니다. 약 없이 견뎌보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이미 충분히 소명한 일에 대해서 제가 의심을 풀지 않는다고 하고,

저는 예전에 내게 상처준 일들이 있어서 경계를 늦출 수가 없다,

언제 상처를 줄지 모르겠어서 두렵다 라고 말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아래 일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에,

제가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는 사건들인지,

남편이 해명하면 (본인의 속마음, 그럴 의도가 없었다) 믿어야 하는데

제 의심이 너무 과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말들을 믿을 때.. 

남편이 평소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고(못하고)

이게 저에게만 그런 게 아니라 상급자들에게도 그래서 곤란했던 경험들이 있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사회적인 맥락을 잘 파악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려 했습니다..




1)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남편이 다른 여직원과 대화 나눈 걸 보고 "질투난다"라고 하며 반말을 하는데(부하직원/5살 연하) 용인한 것
-> 본인은 아무 감정 없었다고 함.


2) 저에게는 야근을 한다고 거짓말하고 퇴사하는 여직원 2명과 술자리
-> 상급자가 챙겨주라고 한 것인데 저에게 말하면 오해할까봐 거짓말했다고 함.


3) 오픈채팅으로 모르는 여자에게서 가슴 사진, 스타킹 사진 받음
-> 본인은 궁금해서 해봤고, 만나지 않았고, 야동 보는 것과 같은 일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문제가 될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다고 함.


4)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연락 두절되었고 술집에서 잠들었다고 하는데,
위치 상 오피스텔로 찍혀있었음.
-> 위치가 잘못된 것이고, 너무 취하고 졸려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함.


5) 9시 30분에 집에 귀가한 상사가 12시에 다시 전화해서 나오라고 했고,
당시 상사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던 이름과 나중에 카톡 캡쳐 상의 이름이 달라,
상사가 불러낸 것이 맞느냐는 의심이 들었음.
-> 제 의심이 지나치다고 함.



많은 분들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