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지친몸을 이끌고 차량이 없는 적막한 도로를 천천히 주행한다
이곳도 10분 후면 차들이 즐비한 혼잡도로가 될터 오늘따라 일찍 눈이떠진 부지런한 나에게 감사한다
한산한 도로를 천천히 주행하며 전방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었음을 보고 악셀패달에서 발을 땐다
급정거, 연비 두마리 토끼를 잡는 내 주행습관에 오늘도 안전운행점수는 높아만 진다
그때 갑자기 후미에서 강한 빛이 내눈을 따갑게 한다
분명 태양은 동쪽에서 뜰터 뒤에서 뜨는 테양은 무엇인가 생각하려는 찰나 하얀 혜성같은것이 내차량을 스치듯 지나가며 내앞에 급정거를 한다
노악셀링으로 약간의 오르막을 계산하여 진도계 0을 기록하게끔 계산된 나의 정차시뮬레이션이 박살나는 순간이였다
스치는 백진줏빛 혜성을 보는순간 나의 다리가 자동적으로 브레이크 패달로 발을 옮기며 외쳤다
'레인지로버..!?'
급정거로 손망실된 내 안전점수를 머릿속으로 계산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전방을 주시하자 엑티언이라는 엠블럼이 보였다
나의 손해는 뒤로 미뤄졌고 차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국산차 디자인이 이렇게 발전할수있다니 믿기질 않는다
그것도 완성차 하위기업인 쌍용에서 말이다(kgm)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남성미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각
심플하고도 유려한 사이드라인
실속과 여백의미, 그리고 후방주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 풀엘이디 콤비램프
차량의 실제 사이즈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풀사이즈suv로 착각할만큼 디자인이 멋지다
현재는 돈이 없어 족구형차를 타지만 내 침대밑 이중자물쇠로 걸어둔 삼성전자 주식이 10만원을 돌파한다면 미련없이 매도치고 이 차를 선택하리라
"다음차는 무적권 엑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