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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까지 단 2분.

 

 

 

 

 

 

 

울산이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다.

 

 

 

 

 

 

 

 

로렌이 물었다.

 

 

 

 

 

"So, we just have to hold out for 4 minutes?"

(그러면 이제 4분만 버티면 되는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Yeah. Just a little longer and we win."

(조금만 더 버티면 이긴다.)

 

 

 

 

 

 

그런데

 

 

 

 

 

 

포항이 마지막 공격 찬스를 얻었다.

 

그 순간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코너킥이 날아오고혼전 상황 속에서 포항의 설기현 선수가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GOAL

 

 

순간 경기장이 얼어붙었다.

 

 

그리고 울산 서포터즈석에서 터져 나온 한 마디.

 

 

 

 

 

 

 

 

 

 

"야이 ㅆㅂㄹㅁㄷㅇ!!“

 

"포항한테 지면 안 된다고!!!“

 

 

 

 

 

 

 

당장이라도 폭동이 일어날 것 같았다ㅠㅠㅠㅠㅠㅠ

 

 

 

로렌이 놀라며 물었다.

 

 

 

 

 

"Uh… Is everyone okay?"

(… 다들 괜찮은 거 맞지?)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Ha… That was ours"

(… 다 이긴 경기였는데)

 

 

 

로렌이 나를 보고 피식 웃었다.

 

 

 

"I think I just got my first real Korean soccer experience."

(이게 진짜 한국 축구 경험인가 보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Yeah… Welcome to K-League."

(그래… K리그에 온 걸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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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아쉬운 결과였지만, 결국은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쌓였다.

 

하지만...

 

 

 

로렌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지금처럼 행복하게 계속될 수 있을까?

 

 

 

 

문수축구경기장.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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