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007 스펙터'를 위해 특별 제작한 애스턴마틴 DB10을 경매에 붙인다.
이 모델은 영화 속에서 주공인 007(다니엘 크레이크)가 타는 모델로 등장했으며 영화에 어울리는 첨단 기능을 갖춘 자동차다.
애스턴마틴 DB10은 총 10여대가 만들어져 영화 촬영을 위해 8대가 쓰였으며 2대는 전시 이벤트 용도로 활용돼 왔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전시용 2대 중 하나의 모델로 경매 낙할 가격이 100만 파운드(한화 약 17억 800여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B10은 영화를 위해 제작된 모델인 만큼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경매를 통해 구입할 경우 일반인 구매자로는 최초로 기록된다. DB10에는 4.7리터 V8엔진이 기본 적용되며 6단 수동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최고속도는 300km/h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바디 패널등을 탄소섬유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에도 카본, 알루미늄, 고급 가죽을 최대한 활용해 고급차로써의 화려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DB10이 출품되는 자선 경애는 2월 10일 런던 Christie 's Auction House에서 개최되며 이 경매에서 007이 착용했던 오메가 씨마스터 300 시계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