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폭언..폭행....
울산 북구 화봉동에 있는 아파트사는데 미세먼지 좋아서 16일오후 8시에 산책가려고 1층에 엘베 내려서 가니 현관에 목줄안한개가 있어서 5살아들이 먼저 얼어서 움직이질못하더라구요....그래서
'개좀잡아주세요'
하고 '왜목줄을안하세요?'
약간 짜증섞인 목소리로 했더니 완젼 쌍 욕을 하면서
'내 개는10년을 키워서 인격이 있다..
'내 개가 피해를 줬냐...
'내 개가 덤볐냐...덤비면 얘기해라.....
라는 막말을 하면서 얼마나 욕을하는지..
덤비면 늦는다...뉴스안보냐니까 티비 안본답니다...
결국 본인이 화를 못이겨 제 멱살을 잡고 흔들고 계단난간에서 떨어질뻔했어요..옷이 다 늘어났어요..휴...
그 여자 유모차에 갓난아기가 있었어요...
저한테 남편이 불쌍하니..애들이 불쌍하니..친구없지않냐...이런말을 하네요...
제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립니다...
제가 왜 인격모독적인 얘기를 들어야하는지..폭언..협박을 들어야하는지 머릿속엔 온통 아이들 생각뿐이었어요...아이한테 해꼬지할까봐요..
거기다 또 멱살잡으려고해서 방어본능으로 팔을 올렸는데 저한테 맞았데요...ㅎ.ㅎㅎ...
..112신고하라고 큰소리칩니다...
그래서 신고했어요...
내 아이들 3살5살인데 놀래서 울고불고 난리였네요...
생각해보세요...아이들키가 100센치도 안되는데 그 개가 얼마나 커보였겠어요...
뒷발들고 일어나면 비슷한 크기였어요...
트라우마 생겨서 평생 개 무서워하며 살아도 그 사람은 본인아이 아니라고 다리뻗고 자겠죠...
억울합니다...
제가 죽도록 맞았으면 국민청원 할수있었을까요?

다행히 현관에 cctv 있어요..근데 제대로 찍히질않았어요...증거가 없어요...
블박은 형사님께 물어보니 112에 신고했을때 그 경찰들이 확보해야한다고하네요...
주차블박은 시간이 지나면 지워진다고...
힘들어요...
그 사람은 벌금좀 내고 합의 하면 끝이겠지요?
저는요?
제가 멱살잡히고 협박당하는걸 본 제 아이들은요?

억울하고 분통해서 잠이 안와요...밥도 안넘어갑니다...
둘째는 자다가 자꾸깨서 우네요....
너무 너무나..무서워요...

아침이 되니 여기저기 안아픈곳이 없네요...
딱히 골절은 아니지만 왜이렇게 아픈지.카페회원한분이 진단서 끊어놓는게 좋다해서...없는정신에 병원가서 3시간 걸려서....진단서 끊고왔어요...
그냥 조용히 보고도못본척...들려도안들은척..해야했을까요?
별별생각이 다 듭니다...
왜 제가 이런일을 당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개한테 물리는 회수가 연간 2000명이 넘습니다..
제 개는 안물어요...순해요...는 아니지않나요?
당연히 주인은 안물겠죠...

너무 힘들어요...
자꾸 안좋은 생각만들어요...
어떡해해야할지모르겠어요...
같은아파트 라인인데 무서워서 못나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