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글 타고온 탁탁탁탁탁입니다

예전 시골 집에서 키우던 돼지가 항문이 막혀서
똥을 못 싸 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왔습니다
그래도 돼지라고 먹긴 잘 먹었지만
결국 운명하고 말았습니다 똥독 오른 말 그대로 똥돼지!!

경북 의성 탑리
기차길 옆 언덕에 살았습니다
당시 5살 형과 둘이 철길에서 놀던중
기차에 치여서 이름도 기억안나던 그 형은 사망
저는 기차 래일 사이에 들어가 일곱 객차가 지나간후 구조
팔이 부러지고 뒤통수에 땜빵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만
당시 대구 동산병원에서 삼개월을 입원후 깨어났다고 합니다
아이가 옹알이 뒤집기등 신생아가 테어난후 하는 과정을 그대로 다시 하더라는 지금의 부모님 말씀 저도 신기하더군요 여튼 세상을 다시 살아간다는 것이 3살 아이입장에서
머가 그리 불만인지 그렀게 먹는걸 꺼려 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운명하신 똥돼지와 일치되는 시점
그렀게 먹는걸 꺼리던 탁탁탁탁탁이 이 돼지고기 반찬으로 밥을 그렀게 잘 먹더라는 겁니다
할아버지는 아껴가며 그 돼지고기로 절 밥상에 붙잡아 두셨다고....
저를 살린 돼지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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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렀게 지금 40대 가장으로 정선군 고한읍에서 기러기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입 인사겸 적어봅니다
근처이인분 소주나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