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7년 전 하얼빈 역에서 제가 직접 찍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 1번 플랫폼 사진 보시죠..

언제나 이 사진만 보면 저는 가슴이 뭉클 합니다.
우리보다 국력이 센 일본 눈치가 보여 거대한 기념비는 못 만들어 주고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한국 사람만 알아 볼 수 있는 삼각형 표식만 있답니다.
기차쪽으로 향한 삼각형 꼭지점이 바로 총구가 향한 자리랍니다.
그 위를 무심한 여행객들이 발로 밟고 지나갈 때의 착잡한 심정이 다시 떠오르네요.(지금은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고 하죠..)

지금 현재 중국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한국 사람입니다.
중국에서 직장 생활 하다가 작년에 친구들과 북경에 자그마한 사업체 하나 창업했고 지난 7월 데뷔작으로 장편 역사 소설을 출간한 무명 작가입니다.
생업을 위해 일하면서 취미로 글도 쓰지만 작금의 일본이 하는 행태를 그냥 두고 볼 수만 없어서 여기서도 일제 불매 티셔츠 입고 다니고 중국 친구들에게 최대한 많이 알리고 있습니다.

중국 생활 중 5년 동안 옛 만주 땅에서 직장생활을 해서 요즘에 나온 영화 '봉오동 전투' 유적지도 10년 전에 직접 다녀 왔습니다.
제가 직접 만주 731부대, 청산리, 여순 감옥, 일송정, 해란강등등 발로 뛰어 다니면서 우리 민족의 처절한 항일 운동을 조사 했었고 그동안 묻혔던 항일 투쟁과 이에 가려졌던 민초들의 이야기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써봤습니다.
1930년대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90여년에 걸친 우리 민족의 아픔과 동시에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4남매가 각각 한국, 중국, 북한, 일본의 4개 국가의 국민이 되어 살아야만 하는 기가 막힌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표지 디자인은 현직 디자이너인 친구가 직접 해줬습니다.

작품성의 여부를 떠나 책을 집필 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일제에 항거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사료를 찾아 보다가 울컥한 심정에 코 끝이 찡해진게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댓글 달아 주시는 분들께 제가 최대한 출판사에 부탁해서 10분 정도에게 1권,2권 세트 나눔 하고자 합니다.
제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면 좀 더 여유있게 나눔 하고자 하는데 거주지가 중국이라 많이 쉽지가 않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책을 집필 하면서 정말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작가로서 최선을 다해 접근 했다는 자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일본과의 경제 전쟁은 우리 자신과 후손들을 위해서 절대로 무릎을 꿇어서는 안됩니다.
민족 정기를 바로 살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