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인디언의 격언 중에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그 일이 미래에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입 밖으로 내뱉은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은 내 몸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내 인생을 지배한다. 따라서 행동을 바꾸기 어렵다면 말부터 바꿔보려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미국의 심리 치료사이자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들이 하지 않는 13가지 일’(13 Things Mentally Strong People Don‘t Do)의 저자인 에이미 모린은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들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자주 쓰는 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모린이 정리한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들의 7가지 말버릇을 소개한다.






1. “제게 맞는 건지 생각해 볼게요”= 우리는 종종 무엇을 하라거나, 어디에 참여하라거나, 무엇을 사라는 조언 혹은 권유를 받는다. 그럴 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또는 따돌림을 당할 거 같아서, 잘 생각해 보지도 않고 조언을 따르거나 모임에 따라가거나 물건을 사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권유를 덥석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본다. 이 때 하는 말이 “좀 더 생각해 볼게요”다.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의견은 내 운명을 결정하는데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한다”-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2.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는지 살펴 볼게요”=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더 큰 명예와 영향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사람들은 대개 ‘이제야 내 진가를 인정 받는구나’ 흡족해 하면서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아무리 좋은 제안이라도 자신의 가치관과 일치하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방식이 진정으로 자신의 우선순위를 반영하기를 원한다.

돈이나 명예, 권력, 인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려는 일이 나의 가치관에 부합하는지가 중요하다. “안주하지 말라. 마음의 모든 일이 그렇듯, 그것(천직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발견하면 당신은 바로 알아차리게 된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3. “좀 더 얘기해 보셔요”=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하는 말보다는 자기가 할 말에 더 신경 쓴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은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며 내 말을 반박하고, 나는 내 말을 옹호하면서 상대방을 재반박하는 쪽으로 대화가 흘러 가게 된다.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이끌면서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며 자신의 시야를 넓힌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믿는다.”-미국 연방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4. “어렵긴 하지만 해낼 수 있어요”=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맡은 업무가 어렵다고 불평하지 않는다. 좀 더 쉽게 살고 싶다고 바라는 대신 역경을 견뎌 나가는데 에너지와 노력을 쏟아 붓는다. “어렵지만 해볼게요”가 그들의 언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계속 재평가하며 지속하라.”-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5. “미안합니다”=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머뭇거리지 않고 사과한다. 자기 책임에 대해 변명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의 특징이다.

“연민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 재빨리 사과하는 데에는 상당한 성격적 강함이 필요하다.”-‘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6. “아뇨. 저는 괜찮아요.”=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아니라고 판단될 때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아니라고 말할수록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당신이 원하는 일에 투입할 수 있다. 사람들의 기분을 맞춰 주려 “네” 하는 순간 당신의 기분이 상하거나 당신의 우선순위가 훼손될 수 있다. 그럴 땐 “아뇨. 저는 괜찮아요”라고 말하자.

“내가 ‘아뇨”(No)라고 말하기 시작했을 때 (중략)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내가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었다.“-가수 레이디 가가

7. “그래도 나아지고 있어요”=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은 실수나 실패에 주눅들지 않는다. 실수나 실패는 더 나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땐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할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실패는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우리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 계속 나아가야 한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