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눈팅만 하는 아재유저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려니 휴면계정이더군요...로그인을 오랫동안 안해서...  다시 부활시켜서 답답함을 토로하고자 합니다.



지난주에 보유하던 중고화물차를 매매했습니다.(인천 서구에서 온 딜러)


애초에 저도 중고로 산 차라 사고유무 따지지않고 냉만 잘 켜지면 되는 거라 천만원주고 중고로 구매해서 5년넘게 운행하다 이번에 사업이 어려워져 보유하던 냉동탑차 중 하나를 매도했습니다.


녹색창에 검색해서 나온 번호로 전화해서 이러저러한 차가 있어서 매매하고 싶다고 했더니...여러 딜러들이 문자나 전화를 주더군요.


그 중 한 딜러와 이야기가 되서 제가 있는곳(동대문구)으로 와서 매매계약을 했습니다.


그게 지난 화요일이네요....


그 전에도 직접 장안동에 제가 가져가서 매매하려고 했는데 160만원 부르길래 너무한다 싶어서 그냥 가지고 왔었습니다.


200정도는 받고 싶었기에.... 중고차가 정해진 가격이 있는 건 아니지만...18만키로 탔고... 이곳저곳 사고난 흔적이 있는지라... 200정도는 받겠거니 싶었는데...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그곳에서 그러더군요...사고가 있었던 차라고... 저야 중고차로 사오면서 사고유무 안따지고 냉동만 잘 되면 큰 문제 없었기에 10만키로정도 탄 차 중에 골랐는데.. 장안동 딜러가 보고 사고 있다기에 그때 사고 났었다는 걸 첨 알았네요..


저희 회사 직원이 운행할 땐 자잘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그 외 사고는 기억이 없기에 그 사실을 이번 딜러에게도 알렸었습니다.


하여튼 장안동에서는 매도 못하고 다시 가져와서 그냥 세워뒀습니다. 급한일은 아니고 보험도 충분히 남아있으니...


또 중간에 중고수출업자가 연락와서 180에 가져간다는 걸 그것도 마다하고 그냥 내비 두던차에... 이번 딜러가 200준다기에 오라고 해서 보더니 이곳저곳 상태를 보고 190에 가져간다기에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차량상태는 운전석 오르내리는 발딛는 곳에 녹이슬어서 구멍이 생겼고(동절기 염화칼슘 묻은 신발을 신고 오르내리락 하면서 생긴 부식) 운전석 쪽에 사고있어서 수리한 흔적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 딴에는 충분히 고지했다고 생각했는데...또 어차피 얼마 하지도 않은 오래된 차 190만원에 넘기면서 그 딜러가 일반인에게 팔지 수출업자에게 넘길지 알 수 없지만 큰 상관은 없을거라 생각했죠...


가져가면서 시동도 켜 보고 이곳저곳 둘러도 봤으니....


계약서를 주더군요... 원래있던 계약내용에 딜러가 자필로  이러저러한 내용을 기입해서...


대충보고 사인은 했습니다. 제가 말한 부분 이외의 하자가 있을 시 환불할수 있다는 조건이더군요...

(사인 당시에는 자세히 안보고 오늘 이 일이 생기고 나서 자세히 보니 악조건이 들어 있었네요..설마 이럴줄 몰랐던 제가 바보같기도하고...)


그냥 그런갑다했죠.... 190만원짜리 화물차에 뭘 얼마나 속일 게 있다고...


또 계속 타던 ... 이상 없이 직원들이 여태 타던차라서...



...


사달은 오늘 생겼네요.


그 딜러가 전화하더니 차에 사고가 더 있었고 누유가 있고 하체에 부식이 더 있다면서 수리비 일정부분을 부담하라고 하네요?


"뭔소리냐"고... 화를 내면서 중고차 가져가면서 얼마나 좋은차를 원했냐고 조금 다퉜습니다


제가 이야기한바도 아니고 낡은 차 뻔히 알면서...순간 화가 치밀더군요.


다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돈 돌려준다고...


그랬더니 이번에는 제반비용을 내라네요...ㅠ.ㅠ


계약서에도 그렇게 써 있는걸 나중에 보고야 알았습니다...ㅠ.ㅠ


미칠노릇이네요. 


그래서 수리비얼마냐 했더니....90만원이랍니다...ㅋㅋㅋㅋ


그 차를 고치는 데 견적을 내더니.... 실린더게스킷 교환, 누유잡아야하고, 사고이력 더 있는 것 때문에 감가상각을 더 해야하고..등등 해서 나온 금액이라고...


그럼 차 다시 되가져가련다... 제반비용 알려달라했더니.... 성능검사표(문자로 이상있는부분 표기되어 있더군요, 누유랑) 4만5천원...

탁송료 4만원... 그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자기 출장비에 주차비 1일4만원...등등...48만원....에서 50만원....ㅋㅋㅋㅋ


출장비는 뭐냐했더니... 자기가 와서 사갔는데 그게 매매가 불발되었으니 출장비를 달라네요...헐...

그리고 주차비가 하루 4만원...4일에 16만원...헐..ㅋㅋㅋ


호구되기 일보직전이네요...ㅠ.ㅠ


차량은 9월20일즘에 정기검사를 마쳤는데도 결국 꼬투리를 잡네요...


이건 뭐...그냥 애초에 눈탱이가 목적이 아닌가 싶네요...


더 놀라운건.... 계약당시 190만원을 송금하더니 10분후에 다시 와서는 실수로 100만원을 다시 송금했다면서 돈을 좀 돌려달라더군요..


알았다고 하면서 계좌 알려달래서 송금해 줬는데...오늘 통장에 찍힌 이름을 보니 애초에 매수대금으로 보낸 이름과 나중에 100만원 착오되었다면서 돌려받은 통장이름이 다르더라구요...

아마 이 속에도 뭔가 꿍꿍이 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내막까지는 모르겠네요..


딜러와 상사와의 밀약이 있는건지....


하여튼...눈물나게도 제 차 팔면서 차도 못팔고 50만원을 물어주면서 호구되게 생겼습니다...ㅠ.ㅠ


제가 다시 전화준다고 하고선 아직 연락은 안하고 있습니다...


50만원 무척 아깝고.... 아깝습니다만.... 세상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배운 댓가로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더 싫은 건 저같은 피해자가 많을것 같다는 것...앞으로 더 많이 생길수 있다는 것 때문에 분노가 차오르네요...


소비자보호원에 전화했더니...이런 사례가 많지만 판매자라서 어쩔수 없다고만하고...


국토부 관련부서에 전화하는데...통화가 아직 안되고 있네요...


참고로 차를 다시 가져다 달랬더니...와서 cctv있는 곳에 와서 인수증 사인하고 가져가라네요...


자기는 바빠서 그자리에 없을 수 있고 상사나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놓는다고... 하~~~...


세상 참...좋게만 살기 힘드네요.....ㅠ.ㅠ


이 일을 끝을 봐야하는데...혼자라서 머리굴리고 생각하는 데도 어렵네요...


딜러는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인척하고...


어쩌면 좋을까요?


똥밟은셈 쳐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