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 거주중인 곧 고등학교 올라가는 중학교 3학년 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평소 신고정신이 투철한 까닭에 항상 등교할때 신호위반하는 차량들을 찍어 상품권을 많이 보내줍니다.

2019년 12월 03일. 이제 중3이고, 졸업식도 얼마 남지않아서 모처럼 단축수업을 하고 하교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곳은 항상 차량들의 신호위반이 잦은 안산시 부곡동 한샘마트 근처 미니스톱 앞 사거리 입니다

-이곳은?- -왜 신고를 하는지?-
이쪽 신호 체계가 보행자신호가 켜지면 모든 차량신호는 적색이 들어옵니다.

곧, 보행자가 4거리 어디서든 건널 수 있는것인데요.

여기서 차량이 안오니 양심없는 운전자들이 신호위반을 많이 합니다.

이쪽이 중학교로 가기위한 대부분의 학생들의 등굣길이자 하굣길입니다.

"깨시민이다" 라고 들을때도 있으나 등/하교중인 학생들에게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에 항상 신고를 합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2019년 12월 3일. 14시 25분경

제가 사진상 우측에서 횡단보도에서 제 신호를 보고 건너던 중

제쪽으로 신호위반하여 온 520D를 보고 본능적으로 휴대폰 카메라를 빠르게 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단축키 설정해놓았습니다.)

보시다 싶이 520D의 신호는 적색신호이고 저는 녹색불에 정상적으로 걸어가고 있던중 찍은 사진입니다.

(혹시 몰라 차량 번호및 차량유리, 사이드미러 모두 가렸습니다.)


늦게 발견한 터라 사진을 늦게 찍어서 아..이거 신고 안되겠네 .........하고 혼잣말을 하고 왔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얼마 안가서

딱 저 다마스 왼쪽 대각선 뒤에서 (그때도 다마스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야이 개XX야 라는 쌍욕과 함께 BMW 특유의 디젤음이 들려 올게 왔구나 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덩치도 엄청크시고, 인상 팍 쓰신채로 와서는

저도 어이가 없어서 뭐요? 했습니다

뭐요는 뭔 뭐요야 시X 개새X 등등...정말 말시작부터 끝까지 욕만하며,

자신이 한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욕만 하더군요.

그리고는 조수석에 있던 명품(?)가방 같은걸 들고선 위협하는 시늉을 하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서 "아 그래요? 블박까봐요. 누가 잘못했는지 봅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수그러들더니 욕 몇마디 더 하다가 그대로 다마스 앞 골목길로 가버리셨습니다.

제 몸에 블박이라도 달아야 하는걸까요....


신고하려고 사진을 찍은것이

그렇게 제가 욕을 먹고,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잘못한 짓이었는지요?

보배 형, 삼촌님들 냉정하게 알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