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속버스 승무원입니다~^^

고속터미널에서

늦은 시간에 퇴근하게 됐는데요

와이프가 너무도 고맙게 분당에서

고속터미널까지 저를 픽업 와주었답니다

(금.토.일은 가끔씩 픽업해준답니다~^^)

너무

고마워서

야식이나 먹고가자~

차를 주차하고

서현역 로데오 먹자골목으로 고고~^^

(집앞이랍니다)

어디가서 한잔할까 .. 보고있는데..

곱창집을 유심히 보고있더라고요..

15년을 같이 살면서 곱창을 같이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초에 제가 통풍으로 고생고생했는데요

의사선생님이

통풍에는 곱창이 쥐약이라고 하셔서

곱창을 끊었었거든요.. ㅜㅜ

와이프도

곱창얘기를 안하길래

와이프는 곱창을 안좋아하는지 알았습니다

근데

어제는 곱창을 흡입을 하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 곱창 싫어하는거 아니었어?'

그랬더니

'나..곱창 진짜좋아하는데..
오빠가 곱창을 못먹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곱창 먹으러 가자고할순없잖아..그동안
오빠생각해서 참은거지..'

이상

전생에 나라를 구한 꾸미머슴이였습니다 ~^^

넘 이뻐서

꽉~~ 안아주었답니다~